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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아저씨>, 아저씨 간지가 하나도 안 나는데? 솔직히 포스팅 제목은 농담이고. 아 그래도 절반 정도는 농담이 아니다. 원빈이 어디로 봐서 아저씨야 그냥 오빠지;; 그러고 보면 얼마든지 삐딱하게(?) 볼 수 있는 둘의 사이... 응? 한국판 이니 한국판 이니 하는데, 예상 외로 이야기도 밀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의 연출도, 한국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이런 표현이 사대적인 것 같아 참 싫어하지만 사실은 사실) 희한한 장면들도 여럿 나오고... 정말 '어떻게 찍은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최소한 두 군데 정도. 그리고, 옆집 아저씨 옆집의 꼬맹이 김새론. 김새론은 지금도 '훌륭한' 배우지만, 앞으로 '엄청난' 배우가 될 것.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장면이 초반에 나옵니다. 저 작은 아이의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건지... 덧붙이면.. 더보기
인셉션(Inception) by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 전에, 평소에 궁금했던 건덕지 하나를 던져놓고 시작하려 한다. 영화에 따라서 참으로 희한한 팬덤이 형성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영화에 등장한 자그마한 소품이나 배우의 연기, 차용된 음악, 심지어 캐릭터가 움직이는 동선 같이 아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까지 무엇인가 의미를 부여하고 난상토론, 혹은 논쟁까지도 벌이는 모습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과연 이런 부분은, 감독이 100% 의도한 것일까? 그들은 모두 그렇게 '똑똑'한가? 혹시 꿈보다 해몽이 좋다는 속담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수습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실 이에 대한 해답은 뻔하다. 대부분의 영화감독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영화 속에 전부(물론 일부 한계는 있을 수 있으나) 토해내야 하는 것이 맞고, 또한 이야기를 .. 더보기
엄청난 영화, 인셉션 엄청난 상상력의 영화, 인셉션 '이전과 이후'로 나뉠 수 있는, 커다란 모멘텀이 될 것. 자세한 리뷰는 다음에...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이끼(2010), 더 나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1. 영화 초반에 '이끼'에 관한 대사, 이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대사가 나온다(이것은 원작 웹툰에는 없었던 대사다). 원작이 따로 있긴 하지만, 이것은 감독의 비전이 만들어낸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다,라고 강우석 감독이 낙관을 콱 찍어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약간은 조마조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 느낌은 아주 확실해졌다. 2. 원작을 안 본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스릴러'일 것이고,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그냥 영 맹탕인 '서스펜스'일 것이다. 그런데 아주 후하게 잡아서, 이 영화를 그럭저럭 흥미로운 스릴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도대체 저 캐릭터가 저기서 왜 저런 대사를 하며 왜 저런 장면이 펼쳐지는지' 어리둥절할 만한 부분이 최소 두 군데 이상 나온다.. 더보기
반드시 3D 개봉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 국내 개봉 여부는 아직 미정인 걸로 아는데, 반드시 3D로 봐야 하는 영화가 여름에 미쿡에서 개봉. 이래도 안 볼 건가? 쌍코피 터지게 하는 그녀의 이름은 켈리 브룩(Kelly Brook). 몇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몸매의 소유자' 타이틀을 놓지 않고 있다. 우리 시대에 이 영화를 3D!로다가 볼 수 있는 것은 진정 행운이다. 가까운 동네에 3D 시설 괜찮은 영화관 리스트 올려주세요. A열 좌석 아도 칩니다. 심심하니 홈페이지 링크도 한 번 걸어주고 http://piranha-3d.com 유튜브에서 예고편도 찾아서 올린다. 반드시 국내에서도 개봉되길 바라며 더보기
인셉션, 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고백하자면, 곧 우리나라에서도 개봉하는 영화 에 관해선, 특히 스토리에 관해선 어떤 정보도 없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바로 이 상태 그대로 상영관을 들어갈 생각이다. 그렇지만 해외에서의 평이 이런 식(아래 링크)으로 나와버리면... 이건 기대를 아니 할 수가 없잖아. DVD프라임: 인셉션: 별점 평가 엠바고 종료 아무튼 개인적으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 이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인데... 아아 정말 티켓 끊고 상영관 들어가기 전까진 어떤 생각도 하지 말고 머릿속을 깔끔하게;; 비워놓고 있어야지. 사실 이 트레일러도 그냥 올려놓기만 했지 보진 않았다;; 더보기
영웅본색의 한국판 리메이크, 무적자 의 한국판 리메이크에 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이 알려진 바 있고, 이제 크랭크업을 한 모양이다. 이제부터 편집에 들어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올 추석 정도에 개봉을 할 예정이라고. 제목은 이고 연출은 , 등의 송해성 감독. 사실 제목이나 감독보다는, 이란 영화와 그 리메이크판에 관심을 갖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연 배우는 누가 맡을 것인가'로 무지 궁금해 했을 텐데, 위 사진을 보면 나온다. 원작의 스토리가 거의 그대로 이어진다면, 원작에서 출연했던 배우와 한국판 배우의 관계도(?)는 다음과 같다. 적룡 - 주진모 주윤발 - 송승헌 장국영 - 김강우 이자웅 - 조한선 다시, 의 리메이크판에 관심을 가졌던 많은 이들을 100% 만족시킬 만한 캐스팅은 아니라고 본다. 아니 그보단 어쩌면 실망이 더 많을 듯... 더보기
박중훈, '비와 당신'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이 분위기에 잘 어울릴 만한 노래는 뭐가 있을까 잠깐 생각하다가 금방 떠오른 곡. 바로 영화 에서 박중훈이 불렀던 노래 '비와 당신'이었다. 박중훈이 부른 오리지날 버전도 좋지만, 유앤미블루가 새로 편곡한 노래도 좋다. 그러고 보니 저 영화가 개봉했던 4년 전에 썼던 리뷰(네이버 블로그 시절)도 생각나서 옮겨본다. 모든 영화는 자신이 누리고자 하는 가치가 있다. 미학적으로 완벽하(려고 하)거나, 화끈하고도 아찔하면서도 재미있는 2시간을 책임지(려고 하)거나, 아니면 다분히 정치적인 한 목소리를 내(려고 하)거나, 또 그도 아니면 여배우나 확실하게 벗어제끼(려고 하)거나. 하여튼 많은 영화들은 자세히 찾아보면 어디에선가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그러니까 위에 이야기.. 더보기
통쾌하고 화끈한 구닥다리 액션: <A특공대> 지금 중장년층에 속하는 남성이라면 예전 꼬맹이 시절에 TV에서 방영했던 를 기억할 것이다. 백발을 휘날리며 항상 시가를 피우던 팀의 리더 한니발(한니발 역의 조지 페퍼드는 후에 폐암으로 사망했다 ㅠㅠ), 멀끔하게 잘 생겼고 빳빳한 양복 차림을 즐겼던 멋쟁이, 우락부락하지만 귀여운(?) B.A 바라쿠스, 그리고 헬기 조종의 천재이자 4차원과에 속하는 머독.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전직 군인들인데 모종의 누명을 쓰고 복역 중 탈옥하여 도망자 신세가 된 그들이 펼치는 액션...은 별로 화려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 TV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는 한계는 있었겠지. 그보다는 위에 이야기한 캐릭터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고 지지고 볶으면서 만들어 내는 이야기와 매 회 엔딩에서 '항상' 한 발짝 늦는 (A특공대를 .. 더보기
거부할 수 없는 영화, <대부>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그득한 작품. 후대의 수많은 감독들과 배우들이 경애를 바치는 영화. 오리지널 필름이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역사적 기록물'이란 타이틀로 전시되어 있는 영화. 그냥 쉽게 말해, '전설'. 가 디지털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개봉했다. 잡다한 부연은 굳이 붙일 필요조차 없다.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선 에 관해 꽤 '곁다리스러운' 몇 가지 이야기 정도만 해볼까 한다. 돈 콜레오네 역의 말론 브란도가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이는 마이클 콜레오네 역의 알 파치노도 마찬가지다). 양쪽 볼에 휴지를 말아서 넣고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테스트 촬영분을 본 파라마운트의 사장은 사실 그가 누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