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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장국영 9주기 추모 9년이나 지난 일들 중, 아직도 사실이라고 믿기 힘든 것이 그의 사망 소식 하나가 아니지만... 내 젊은 날의 추억 한 귀퉁이는 그렇게 쓸쓸하다. 지난 9년 동안. 더보기
고스트버스터즈에 관한 생각 공식적으로 2편까지 나온, 할리우드 코믹 SF '고스트버스터즈'는 좀 희한한(?) 영화다. 1984년작인 이 영화는, 물론 아주 재미있었고 코미디 쪽에선 나름 연기파(?) 배우들인 빌 머레이, 댄 에이크로이드 같은 배우들이 나왔으며 나름 흥행에도 어느 정도는 성공을 했다(2편까지 만들어졌으니). 그런데 그 흥행 성적과는 무관하게, 아직까지도 은근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이기도 하다. 도중엔 게임으로도 두 번 정도 나왔고, 또 올 봄 정도부턴 3편의 촬영이 시작될 예정이란 이야기도 있다(3편에 관해선 아직 이야기가 분분하다. 왕년의 멤버들이 모두 그대로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출연진이 완전히 교체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세계관은 동일하되 이야기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리부트.. 더보기
에이리언 시리즈를 다시 보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양반은 올해 팔순이 넘었는데도 아직 감독을!)의 '프로메테우스' 영상을 보다 보니까 괜히;; 에이리언 시리즈가 땡겨서 고화질 버전으로 다운받아서 다시 봤다. 1편부터 3편까지만 봤고 4편은 아직. 그런데 애초에 알려지기론 프로메테우스가 에이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정도로 기획이 되었는데, 스포일러가 유출된 것 때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어떤 이유 때문인지 스케일이 원래보다 더 커졌다는 후문.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그랬는데, 이런 식으로 도중에 기획이 달라진 경우 결과물은 좀 별로였는데... 아무튼 그렇게 에이리언 시리즈를 다시 보니까, 이전에 봤을 때 놓쳤던 부분도 있고(나는 1편과 2편은 비디오로, 3편과 4편은 영화관에서 봤다) 또 더욱 새롭고도 흥미롭게 느.. 더보기
2012년을 책임질 블록버스터 영화들 입춘이 코앞인데 아직은 날씨가 무지무지 춥다. 그렇긴 해도 뭐... 언제나 그렇듯이 금방 새 싹이 돋는 봄이 올 것이고 여름도 올 것. 그렇다는 얘기는? 볼만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는 얘기! 올 여름에 개봉하는(국내 개봉일도 확정됐다. 7월19일)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 가장 기대되는 건 바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연출은 역시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맡았고, 크리스찬 베일도 여전히 브루스 웨인 역으로, 게리 올드만도 고든 국장 역으로 나온다. 조연들도 화려한데, 감독의 바로 전 작품이었던 인셉션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셉 고든 래빗과 톰 하디가 나오고 앤 헤서웨이가 캣우먼 역으로 나온다. 역시나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컴백작 프로메테우스. 그저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퀄 정도로만 알려져.. 더보기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영화에서, 우리가 속해있던, 그리고 지금도 속해있고, 앞으로도 상당히 오래 속해있을 시대를 이야기하는 알레고리적 장치로서 갱스터를 소재로 내세운 경우는 꽤 많고 역사도 오래되었다. 윤종빈 감독,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라는 제목은 상당히 중의적으로 다가온다. 영화의 맨 첫 장면부터 기록사진으로 등장하는, 대한민국 희대의 범죄자들 -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찬탈하고 자국민을 학살했으며 비리로 천문학적인 액수를 해쳐먹은 - 의 시절, 그리고 때로는 그들과 공생공사(?)했던 조폭들의 시절은 정말로 '나쁜놈들'의 전성시대였던 것! 이런 시대에 발을 담그고 살려면, 둘 중에 하나는 해야 한다. 주먹이 빠르거나, 머리 회전이 빠르거나. 그러니까 진짜로 나쁜놈이 되거나 아니면 '더'.. 더보기
렛 미 인 리메이크(2010) 사실 모든 리메이크작은 태생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원본이 뛰어나니까 리메이크가 되는 건데... 소설이나 연극을 각색해서 영화로 내놓는 식으로 플랫폼을 완전히 갈아타는 게 아니라면, 그 한계는 더더욱 명확해진다. 여러 모로 매우 놀라운 작품이었던 원작에 비해, 미국에서 다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다소 평이하다. 그리고 훨씬 안전한 선택을 했다. 이 영화만 놓고 말하자면 분명 실패작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원작의 오라가 워낙 강했지. 할리우드판 렛 미 인은 주연을 맡은 클로에 모레츠의 매력에 상당 부분 빚을 지고 있다. 생물학적 나이는 분명 10대 초반이고 체형도 그런데 도무지 이 사연 많아 보이는(?) 마스크라니... 정말 누구 말마따나 성장을 저해하는 특수한 주사라도 놓고 싶은 심정;;;.. 더보기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전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배우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매달려서 대롱대롱...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이야기 자체가 다소 헐거워서 도중에 툭툭 끊기는 느낌은 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히 흥행에 성공할 법한 영화다. 스펙타클은 화려하고 연출은 쌔끈하다. 실사 영화 연출이 처음인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전엔 인크레더블스와 라따뚜이 등의 작품을 연출했던, 애니메이션이 전문인 감독. 그러고 보니 꼭 애니메이션 같기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인 크루즈 형님에 비견할 만한 포스를 뿜은 건 당연히 제레미 레너. 스와트: 특수기동대나 허트 로커 같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영화 자체가 '큰' 느낌을 주긴 힘들었는데, 이제 그를 두고서 더 이상 B급 영화 전문.. 더보기
대부 Part II (당연하지만)대부 2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스크린으로 봤느냐 아니냐의 차이. 물론 그 차이는 무지하게 크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대부 1편 포스터로 해놓고, 휴대폰 벨소리 또한 니노 로타의 대부 테마송을 일부러 만들어 넣어놓은 '대부 빠돌이'로서 이 작품의, 스크린으로의 현현(顯現)을 경배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넓은 화면으로 보니까 예전에 조그마한 모니터로, TV로 봤던 바로 그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영화 자체에 관한 미적 비평 같은 내용보단 캐릭터에 대해 더 깊게 생각을 해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마이클은 아버지인 돈 비토 꼴레오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영화 속.. 더보기
추석 특선 영화 지난 주에 우리 동네(자전거 타고 약 3분)에 새로 생긴 인천 논현 CGV. 거리도 가깝고 아담하니 좋아서, 코찔찔이 시절 주머니에 적정 액수의 돈이 생기면 털레털레 걸어서 동네 극장 가서 성룡 형님 나오는 영화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이네효. 그렇습니다. 초딩 국딩 때부터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던 1인 추가. 약 20여 년 전부터 은톨이의 기질이 보였던 것인가. 그건 그렇고 이젠 정말 동네 구석구석 CGV가 안 들어오는 곳이 없다. 알고 있던 사람도 있겠지만, CGV는 무려 중국에도 있지요. 대륙의 영화관 사진이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올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전 국토의 CGV화. 음 그것은 좋은 계획이다. 각설하고 지난 주에 봤던 와 지금 막 보고 들어온 에 관한 잡설. 레지던트 이블에 대해서 딱 한.. 더보기
새로 생긴 인천 논현 CGV 새로 생긴 인천 논현 CGV 가까운 데 있는줄 알았더니 뭐 이리 머니 ;;; 애매하게 시간 잡아먹고선 죽치면서 대기중 ㅠㅠ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