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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아바타 를 결국 보다 대단한 엔터테인먼트라는 생각은 들지만,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들더라. 대단한 '영화'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들지만, 대단한 '엔터테인먼트'라는 생각은 들더라는 이야기와 한 끗 차이인데도 이건 분명 다른 이야기다 더보기
조금 아쉽다, 전우치 술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는 망나니 '도사'가 현대에 나타나는 이야기.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야기로 사전 포석을 다졌는데 조금 아쉬운 것은 이 망나니 도사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고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연출은, 호흡이 무척 빠르고 영리한 장르영화를 빚어내는 솜씨가 좋은 최동훈 감독. 꽤 많은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인데 막상 나온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더욱 아쉽다. 그렇지만 뭐, 돈이 아까운 수준은 아니다. 특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이트용 영화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특히 여자 관객들이 많았는데(알다시피 데이트용 영화를 선택할 때는 꽤 많은 경우 여자 쪽 취향을 따라가게 되지 않던가) 태생부터 위너인 강동원의 기럭지는... 말이 필요 없다. 꼭 무슨 .. 더보기
브리트니 머피, R.I.P. 꽤 좋아하던 젊은 배우 하나가 세상을 떠났다. 바로 브리트니 머피. 그녀를 처음 본 건 아마도 에 나와서 에미넴과 사랑을 나누던 모습이었을 것이다. 백인 여배우 치고는 체구도 작은 듯하고 귀엽게 생긴 얼굴로 나 말고도 팬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 다음으로 의 흑백 화면에서도 동분서주;;했던 그 장면을 기억하는데. 참 아까운 배우가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 그녀의 명복을 빈다. 더보기
이걸로 에바 신앙간증은 일단 종결 (본 포스팅은 레진사마의 '솔직히 이걸로 아스카가 내 마누라라는 거 인정된 거 아님?' 포스팅으로부터의 트랙백) 좋은 설레임이었다. 를 보고 나서의 그 두근거림은. 두 번째 볼 때는 가 상영될 때의 강렬한 써드 임팩트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까지 생각하게 되었으니 이로써 정신을 좀 차리고 일반인(?)의 사회생활로 돌아오자. (그런데 하필이면 지금 돌리고 있는 윈앰프에서는 TV판 원작에서 카오루가 나올 때 들렸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가 울려퍼지는 건...) 아무튼 이걸로 에반게리온교 신앙간증은 일단 종결. 다음주까지는 일부 상영관에서 여전히 상영을 할 테니(상영 시간이 문제지만) 놓친 분들은 부디, 제발, 꼭, 보시라. 그림체가 눈에 익다고? 바로 그 그림체의 주인공, 김형태씨의 일러스트가 맞다. 더보기
때로는 "때로는,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있어!" 그것은 진리. 더보기
에반게리온: 파 약간 늦은 시간에 상영한 에반게리온: 파를 보고 들어올 때, 소주 2병과 PET병 맥주 1병을 사들고 왔다. 그리고 지금 까고 있다. 그러니까 쉽게, 아니 어렵게 말해서 아스카 '그래, 나도 웃을 수 있어' 제3사도 베타니아 베이스 봉인감시 특화형 한정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국지사양 가설 5호기 EVANGELION PROVISIONAL UNIT-05 TASK-02 범용 인간형 전투병기 인조인간 에반게리온 정규 실용형 2호기(선행 양산기) EVANGELION PRODUCTION MODEL-02 에반게리온 공중정진 전용 S형 장비 두 번째 소녀 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대위 카지 료지 수석감찰관 느부갓네살의 열쇠 국제환경기관법인 일본 해양생태계 보전연구기구 타브가 베이스 명중확률 99.9999% N2 항공.. 더보기
리메이크작 미드 <V> 그 옛날에 콩닥거리는 어린 마음을 부여잡게 만들었던 드라마가 하나 있다. 바로 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마크 싱어가 연기한 TV 카메라맨 마이크 도노반의... 무지하게 꽉 껴서 부담스러웠던 청바지. 파충류 외계인과 맞장 뜨는 저항군 지도자 역 마이클 아이언사이드의 카리스마. 카리스마 하면 또 이 언니를 빼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제인 배들러(지금은 고인이 되었다)라는 배우는, 마치 다이애나 역을 위해 태어난 게 아닐까 생각이 되었을 정도. 물론, 그 유명한 장면도(이 장면은 국내 TV 방송 당시엔 삭제). 이 드라마가 25년이 지난 지금 리메이크가 되었다. 당연히 궁극의(?) 관심은 다이애나 역을 과연 누가 맡을 것인가. 위 사진에선 오른쪽에서 세 번째, '애나'라는 이름이 되.. 더보기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유쾌함 영화를 보고 나서, 감탄했다. 타란티노란 인간은 어쩌면 저렇게 아무것도 아닌 농담을 2시간이 넘도록 쉬지도 않고 해댈 수가 있을까. 사실 이건 대단한 능력이다. 나치를 잔인하게 '학살'하고 다니는 미군 특수부대의 이야기에 별안간 타란티노가 꽂힌 이유는 또 뭘까.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별다른 생각 따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다든가 아니면 실제 역사와는 다른 대체 역사의 가치 같은 것들은 그냥 타란티노에게는 애초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이 '미친 개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2차 세계대전을 그냥 끝내버린다. 이 정도 수준의 농담을, 이전까지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결국 그게 가능했던 '판'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모두 겸한 타란티노가 영화를.. 더보기
디 벨레<Die Welle>, 독재정치란 이런 것 지금, 우리의 시대에서 독재정치가 가능할까? 그 무슨 싱거운 소리를. 경제정책과 관료들의 난맥상을 (인터넷에서)공격한 낭인은 경찰에 체포되기도 하고, 말 한 마디로 정보기관이 국가의 이름(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여기에서 내 이름 빼라)으로 개인에게 소송을 걸며, 조사 기관과 방법 따위는 깡그리 무시한 유령들의 여론조사가 현 정권 지지율 절반이 넘는다는 기사가 매일 신문을 장식하고 있는 이 때에 말이지. 삶은 달걀을 전부 다 먹어야만 완숙인지 반숙인지 알 수 있는 건 아니다. 똥인지 된장인지는 냄새만으로도 알 수 있다. 라는 제목의 독일 영화는, 우리에겐 일종의 확인사살이다. 당연히 독일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이 영화, 여러 가지로 우리를 놀랍게 한다. 우선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 독일 사회에서, 아마.. 더보기
일드 <SP>를 보다 가네시로 가즈키가 시나리오를 쓴 일드 를 보다. 보고서 든 생각. "일본은 드라마고 영화고 스케일 큰 액션/스릴러는 참 안습" 심지어 가네시로 가즈키가 썼어도... ㅜㅜ 주인공 이노우에 역을 맡은 오카다 준이치는 알고 보니 가수네. 주제가도 직접(밴드 멤버들과 함께) 불렀군. 요건 드라마 마지막 장면인데, 스포가 좀 있지만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