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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지성 이적, 어쨌든 놀랄 만한 뉴스 대한민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맨유에서 같은 리그의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지난 주 막바지부터 소문이 솔솔 피어올랐는데 오피셜이 뜰 때까지(위 사진처럼 유니폼 들고 찍은 사진 나오기 전까지) 꾹꾹 참고 있다가 결국 포스팅. 사실 박지성이 오랫동안 빅클럽인 맨유에서 오랫동안 최고의 수준으로 활약하면서 은퇴까지 가길 바라기도 했지만 특히 지난, 지지난 시즌엔 경기에 출장조차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아예 리그 중위권 정도의 팀으로 가서 매 경기 출장을 하면서 얼굴을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했다. 이런 생각은 매주 주말 치맥을 벗삼아 EPL 경기를 즐겨 봤던 이라면 꽤 많이들 했을 법한 것. 그런데 퀸스파크레인저스라면 흰색 바탕에 파란색 가로 줄무늬(파란색 바탕에 흰색 줄무늬.. 더보기
잘 했지만 마지막이었다 무지하게 아쉽지만 이게 한계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팀들 중, 대한민국 대표팀은 피파 랭킹이 가장 낮은 팀이다. 분명히 잘 싸웠고,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다들 생각하겠지만... 누구 하나 실수는 없었다. 다들 잘 했다. 그냥 대한민국 대표팀이 가진 것의 전부가, 여기까지였을 뿐이다. 두 번의 실점 상황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 수가 없는 장면이다. 남은 경기에서는 어느 팀을 응원할까 생각해보다가, 일본이 떠올랐다. 같은 아시아 대표로 올라간 사무라이 블루! 반드시 이를 악물고 뛰어서 우리 몫까지 해주고 부디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 어쨌든 오늘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다. 더보기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최종전 경기 결과는 무승부지만, 마치 승리한 것처럼 기뻐하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당연히 이 결과는 우리로선 성공이다. 안방이 아닌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으니. 조별예선 통과, 그러니까 16강 진출에 대해서 한 마디.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전까지의 모든 대회에선, 개최국이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번엔 그 징크스가 깨졌다(?). 바로 개최국 남아공이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것. 그런데 이건, 정확히 말하자면 '월드컵 개최국은 반드시 16강에 진출한다'고 이야기하기 전에 '적어도 16강 이상은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국가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했다)'고 봐야 한다(물론 2002년의 한국과 일본의 경우는 제외해야 한다).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월드컵이.. 더보기
차이는 인정해야 되겠다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 들어 소위 말하는 '우승후보' 군에 속하는 팀들의 경기를 한 번씩은 봤다. 브라질, 스페인, 아르헨티나, 독일, 이탈리아 등등. 이들은 스스로 8강전, 4강전, 결승전 등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조별예선 통과가 간당간당한 팀들 대부분은 16강행을 위해 초반부터 사력을 다하기 때문에, 대회 초반에 우승후보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그 모든 것들을 감안하고서도, 오늘의 아르헨티나는 충분히 강했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이 축구 머신들이 무섭게 치고 달려올 때는 도무지 막을 방법이 보이지 않더군.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것이 박주영인데, 벌써부터 인터넷에선 거의 생매장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그건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메.. 더보기
그리스전의 모든 것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첫 경기, 그리스전 그리스전의 모든 것을 본다. 차미네이터 차두라리스크 로봇두리 금강불괴지체 차이콘 ... 떡대 좋은 그리스 애들도 조금은 쫄았을 것 같다. 두리의 활약 영상 (직링크가 안 되니 클릭하시길) http://sports.news.naver.com/wc2010/vod.nhn?id=133 '차두리 프로그램'은 버전 3.0에 와서 크로스 능력이 추가되었다고. 경기 후반전에, 그리스 누군가가 정면에서 강하게 때린 슛을 펀칭으로 쳐내는 정성룡을 보고서, 난 이렇게 생각했다. '남은 경기에서 이운재가 나올 일은 없겠구나' 특히 전반전엔 태양빛을 쳐다보면서 몇 번 아찔한 장면이 있었는데 잘 막아냈다. 그래서 '어 그 친구 잘 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찾아보니까 이렇게 어여쁜 '미스코리.. 더보기
박지성의 도시남자 세레모니 박지성의 이 세레모니 아닌 세레모니를 보면서, 일본 팬들에겐 미안하지만 웃음을 참기가 힘들었다. ㅎㅎㅎ 조기축구 세레모니? 동네축구 세레모니? 뭐라고 할까 하다가 쉬크한 '도시남자 세레모니'라고 하기로 마음 먹음. 세레모니는 쉬크해도 헤어스타일은 덜 쉬크함;; 왜 갑자기 90년대 초반 머리는 하고 나와서... 더보기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다 이동국,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다 아주 상쾌하게 후덜덜한 눈빛의 드록바 우리 애들은 왜 다들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리그 2위 팀에 있는 주제에... 너 끝나고 잠깐 따라나와" 우리나라가 이겼다는 것에 처음 놀랐고 드록바가 한 골도 못 넣었다는 것에 놀랐으며 결정적으로 '이동국'이 결승골을 넣었다는 것에 가장 놀랐다! 더보기
축구는 지성박, 야구는 찬호박 그리고 삽질은 이명박 ㅋㅋㅋ 삽질도 어떻게 보면 나름 스포츠? 더보기
해외파 한국선수들의 뜨거웠던 주말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의 축구 선수들이 뜨거웠던 주말을 보냈다. 맏형인 박지성을 비롯해서 이청용과 박주영 등이 모두 골을 뽑아내거나 그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이런 것 보는 재미라도 있어야 치킨 맥주 콤보도 많이 팔리고 내수 경기도 진작시킬 수 있겠지. 우선 이청용의 마라도나/메시/긱스/반니... 등등이 순식간에 빙의했던 드리블. 사실 꾸벅꾸벅 졸면서 경기를 봤는데, 이 장면 보고 잠이 확 달아났다. 뭔가 좀 더 멋진 결과를 얻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골을 넣지는 못했고 경기 결과도 패배. 리버풀이 요새 죽 쓰고 있었고 사실 이 경기에서도 리버풀의 전반적인 전력이 안정적이진 못했다. 이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라기보단 볼턴의 패배. 그래도 감독 바뀌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일단 뻥축.. 더보기
큰 거 한판에 인생은 예술이 된다 신년 벽두부터...라고는 하지만 정확히 작년 연말 쯤부터 무릇 루저들을 설레이게 했던 바로 그 문제(?)의 사건 큰 거 한 방이면 인생은 예술이 된다 그래 우리 인생도 예술로 가꿔보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