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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닷컴 흥해라 레진닷컴(http://lezhin.com/)을 처음 들어봤거나 전혀 몰랐던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거다. 날고 기는 인터넷 논객(?)들 중 하나이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사업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을 한 모양인데... 그 결과가 지금 우리가 보는 그 형태로 나와있다. 궁금하면 위의 링크 클릭. 일단 필진으로는 레진 그 자신과 허지웅이 버티고 있다. 그리고 '신림동 캐리'라는 필명의 여성 칼럼니스트도 있고. 전반적으로 레진이 이전에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으로 남겼던 그 비슷한 부류의 이야기들이 올라와 있는 중. 웹툰 쪽으로 가면 더 쟁쟁해진다. 꼴데툰의 샤다라빠, 노 모어 워크의 니미쉘, 갸툰의 이크종, 그리고 그리고 마사토끼! 약 제대로 빨고서 만화 그리는 이 작자;;들이 작당을 하고 모였으니 분.. 더보기
디아블로 3 한글판 베타 아, 뭔가 뿌듯하면서도 아쉽고 동시에 허전한... 그러니까 5월15일아 빨리 오너라! 더보기
많은 이의 예상을 뒤집은 UEFA 챔피언스리그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그랬다. 꽤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집은 결과가 나왔다. 바로 2011~2012시즌의 UEFA 챔피언스리그를 두고 하는 말인데... 하긴 뭐 공은 둥그니까 스포츠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지. 어제 첼시야 3년 전 일의 앙갚음을 하려고, 아주 이빨 꽉 깨물고 작정을 하고 나서서 질식수비를 선보이며(드록바가 아예 최종 수비라인으로 내려앉다니!)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올랐는데, 레알마드리드는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두 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거의 승리로 가져가는 듯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금방 PK로 따라잡히고는 연장전까지 가서(사실 레알마드리드로선 연장까지 가는 것도 나쁘진 않았을 것이다) 승부차기에서 말아먹다니. 그런데 사실 바이에른뮌헨의 노이어 골키퍼가 잘하긴 .. 더보기
처절한 우화, 갈라파고스(by 커트 보네거트) 간담이 서늘해지는 블랙 유머와 풍자로 유명한 작가 커트 보네거트의 '갈라파고스'. 초반에 보면 작중 화자(이 작중 화자 또한... 상당히 괴이쩍은 존재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생략)가 '1백만년 전, 그러니까 1986년'이라고 하는 표현이 나오는데 처음엔 이게 그냥 다소 과장한, 유머러스한 표현인 걸로 생각했다. 근데 이게 왠일. 저기에서 1백만년 전이라고 하는 건 '실제로' 지금으로부터 1백만년이 흐른 뒤에 하는 말인 것이다. 커트 보네거트의 '제5도살장'을 읽기 전에, 제목의 도살장이라고 하는 표현이 뭔가 은유적인 걸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소 잡고 돼지 멱 따는 도살장인 걸 알았을 때의 당혹감;;이 되살아났다. 그렇다면 아직 읽지는 않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고양이 요람.. 더보기
2012 4.22의 엘 클라시코 승자는 호날두 짜식이 우리 자철이 골세레모니 따라하고 있음... ㅋ 지금껏 리그에서의 '엘 클라시코'에서 힘을 못 썼던 호날두. 오늘 새벽에는 기어코 승자로 올라서다. 바르셀로나가 다음 주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때문에 전력을 100% 가동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경기 끝나고 감독 인터뷰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팀이었는데 맨날 콩라인;;에 턱걸이하는 게 보기 안쓰러웠던 것도 사실. 날두야, 오늘은 훌훌 벗어던지려무나. 결승골은 진짜 멋졌다. 더보기
연기와 뼈의 딸(by 레이니 테일러) 아주 달달하기 그지없는, 여중딩~여고딩용 로맨스 판타지 소설. 읽는 동안 꽤 자주;; 손발이 오글거려서 혼났다. 다분히 미국적 취향이긴 한데 우리나라 여학생들에게도 잘 먹힐 듯. 이 세상의 것으로는 보기 힘든, 그야말로 완벽한 미모의 소유자인 (남자)천사가 수상한 과거를 지닌 17세 여고생과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라니! 그것도 종족의 차원을 극복하고서! 이건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하다. 일단은 1편에서 마무리가 되지만 이후에 속편도 나올 예정이고, 지금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작업 중이라고. 타겟팅이 명확하니 장사는 기본 이상 할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다음 이야기가 별로 궁금하진 않다;; 더보기
11~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 드록바가 해냈다! 지난 2009년의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난 첼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그 1차전. 첼시는 누가 봐도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는 애매한 판정 속에 바르셀로나에 패배, 미끄러졌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꽤 흥분했던(사실 그 경기에서 첼시 선수 누구라도 흥분하지 않았으면 그게 이상했지...) 드록바는 위와 같은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그리고 딱 3년이 지난 오늘. 첼시는 안방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보기 좋게 승리를 거뒀다. 그것도 3년 전에 중계 카메라에 대고 'It's a Disgrace!'라고 외쳤던, 바로 그 드록바가 결승골을 넣어서. 오늘 새벽의 경기는 첼시 입장에서 보면 정말 독기를 품고서, 징하게도 독한 마음 먹고서 '작정하고' 나선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 더보기
문근영은 위험해(by 임성순, 2012) 정말이지 이토록 어이가 없을 정도로 황당한 내용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소설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역시나 머리에 떠올릴 수밖에 없던 건 역시나 참 희한했던 영화 '지구를 지켜라'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 날개의 서평을 그 영화의 장준환 감독이 썼다! '하지 않겠는가?'라든가 '힘세고 강한 아침!' 같이,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인터넷 유머 코드의 편린들을 적극 활용하면서(그것도 각주로) 깃털처럼 가벼운 농담을 늘어놓는가 싶더니, 결국... 세상은 멸망했다. 아니, 그것은 농담이 맞았다;; 고등학교 동창 출신인, 음울하기 짝이 없는 삼총사와 별 볼일 없다가 갑자기 문학상을 하나 타게 된 소설가와, '진짜' 문근영 등등이 나와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 투의 이야기는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소설을 끝까지.. 더보기
지난 일주일간의 먹부림 지난 일주일동안, 강원도만 빼고 전국 팔도를 장돌뱅이처럼;; 다니면서 동가식 서가숙을 했다.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영상 쪽 일을 하는 친구가 전국의 명소를 돌면서 촬영을 할 일이 있어서 촬영 보조 겸 드라이버 겸 가방모찌 겸 등등~해서 같이 따라 나선 것. 역시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일을 하니 이런 건 좋다. 그리고 그렇게 전국 팔도를 다니면서 아이폰 카메라로 남겨놓았던 먹부림들. 본 블로그 주인장은 맛집 탐방 전문 블로거가 아니고 평소 입맛은 매우 싱거운 편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서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려 한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 근처, '단골식당'이란 이름의 식당. 메뉴는 돼지불고기. 내 입맛에는 좀 매운 편이었다. 그런데 특유의 숯불 향은 좋았음. 콩나물 냉국도 좋았고. 특이한 건 공기밥.. 더보기
[19대총선] 예상 밖의 결과 1. 졌다. 완벽하고도 깔끔하게 패배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부 투표소에서 문제가 있는 투표함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이를 이슈화해서 장외로 나간다는 말도 있던데, 이번 투표 결과로도 알겠지만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 박근혜? 역시 선거의 여왕다웠다.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이번에 전국을 돌면서도 대구에는 코빼기도 안 비쳤다고. 당연하지.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이 동네의 '콘크리트'들까지 챙기기엔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때 되면 손에 붕대 감고 나와주는 센스. 정말이지 박근혜를 다시 봤다. 3. 다시 본 사람들은 또 있다. 지금의 민주통합당 지도부. 사실 사람들의 실행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네거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