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MB

차라리,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려라 어제의 구글 메인 화면이다. 그렇다. 실제로 일식은 일어났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관찰되었다. 바로 이렇게. 그리고 같은 날, 이런 일도 있었다. 손바닥으로 태양도 가리고 하늘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는 지금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기분이 더럽다. 어제의 개기일식, 무엇인가의 계시는 아닐까. 더보기
[6.30 돌발영상] 그의 현실인식 이런 건 좀 널리널리 퍼나르자 대통령이란 작자의 현실인식이 이 모양이다 더보기
2MB, 당신은 무슨 짓을 해도 미워보인다 "부처 정책집행 때 경제논리보다 서민정서 이해부터" (서울신문) 일단 기사 제목부터 병맛이지 않은가. 말끝마다 서민 서민 하는 인간이 부자 감세와 그 끝이 뻔한 대운하 삽질에다 마이크 앞에서 혼자 떠드는 일을 '소통'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그리고 저 기사를 보면서 더 웃겼던 부분이 하나 있다. 기사 내용을 그대로 전하면,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당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것을 예로 들며 "(비싼 호텔 대신) 한국 대사관에서 공식 행사를 많이 치르고, 휴식도 대사관저에서 하다 보니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그러니까 대사관저에서 잤다는 얘긴데, 이 부분을 보고 대사관 직원들이 얼마나 불편해 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얼마 전에 재래시장에 가서 오뎅쇼를 펼친 것도 그렇다. 지금 이 땅의 서민들.. 더보기
가카, 오뎅값은 내셨습니까? 이 후텁지근한 날씨에 뜨거운 오뎅(어묵이 맞는 표현이라곤 하지만 입에 '착' 달라붙는 표현은 아무래도 '오뎅'. 게다가 누구에겐 친숙한 일본말이잖나) 드시는 쇼 연출하느라 고생이 많습니다. ...근데 사진을 처음 볼 땐 몰랐는데 뒤에서 돌아선 채 사주경계에 여념이 없는 남자들이 왜 이리 부조화스러운 건지... 각설하고, 가카, 오뎅값은 내셨습니까? 까딱 잘못하다간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전직 중에서)이란 소릴 들었던 노태우보다도 못하단 소리 듣게 생겼습니다. 대통령에 할말 다한 시장사람들 (시사저널, 1990년 6월 기사) 기사 내용 가운데 중요하다 싶은 부분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태우는 시장에서 노점 할머니에게 두릅 1,500원어치를 샀는데, 직접 지갑에서 2,000원을 꺼내 줬대요(거스름돈은 .. 더보기
돌아온 딴지일보 딴지일보를 약 10년도 넘은 옛날, 딴지 쩜 넷츠고 쩜 컴(넷츠고 쩜 딴지 쩜 컴이었던가)일 때부터 봤다. 그 때를 아직 기억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많을 텐데, 당시 딴지일보가 DJ를 놀려댔던 수준은 지금의 이명박을 갖고 노는 수준은 찜쪄먹을 정도였다. 그건 그렇고, 꽤 오랜 동안 두문불출하며 잊혀지는 듯했던 딴지, 최근 다시 돌아왔다. 이래저래 욕도 많이 먹지만 특유의 서릿발 같은 칼럼은 여전하다. 그런 최근의 딴지에서 가장 볼 만했던 기사. 이거, 명문이다. 꼭 보시길. [틈새논평] 오바마 시국선언 사건 (딴지일보) 최근 정상회담을 마치고 있었던 기자회견 말미에 오바마가 이란 사태에 대해 언급하며 "자국의 국민들과 제대로 소통해야 한다. 억압은 안 된다"고 짤막하게 논평한 게 옆에 있던 이명박 들으라고.. 더보기
김연아의 트위터와 이명박의 트위터 요즘 난데 없이(?) 트위터가 사람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다. 트위터는 SNS를 표방한 비교적 새로운 형태의 웹 서비스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랑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건 '폭 넓은 대중성'의 의미에서 그렇다는 뜻일 게다. 시스템으로나 형태상으로 보면 사실은 미투데이에 더 가깝겠지. 각설하고, 우리나라에서 트위터가 인기 품목의 자리에 오른 것은 다분히 김연아 때문이다. 김연아는 트위터에 자신의 공간을 꾸몄는데, 그 배경화면 이미지로 자신의 얼굴 표정을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서 합성한, 이른바 '멍연아'를 사용한 것이다. 김연아는 (만나서 붙잡고 물어보진 않았지만)아직은 국내에서 인지도가 빈약한 트위터를 보다 널리 알리고자 할 의도는 당연히 없었을 것이다. 아무래도 해.. 더보기
CBS 시사자키의 촌철살인: 도둑은 제발이 저리다 "갑자기 이 대통령 생각이 납니다. 이 대통령은 교회 장로입니다. 이 대통령은 대표적인 친미주의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친일파와 손잡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적을 정치적 타살했다는 비난을 듣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자극해 결국 도발하도록 조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야당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정치는 날마다 꼬였습니다. 이 대통령 주변에는 아첨꾼들로 들끓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니까 경찰을 앞세워서 가혹하게 탄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다가 권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해외로 망명하더니 그곳에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게 됩니다. 이 대통령은 결국 국민들의 외면으로 국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쓸쓸하게 세상과 작별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 더보기
2009.5.25. 광화문 찌는 듯이 더웠던 2009년 5월25일 광화문 거리, 누군가의 흔적 더보기
정말 기가 막히는 동영상 하나 ...아마 애가 스스로 촛불을 끄지 않았으면 결국 지나가지도 못하게 했을 거다. 세상에, 이 나라가 정말 이렇게 됐구나. 브이 포 벤데타의 런던이 재림한 2009년의 서울. 더보기
케이블TV까지 잡수시려는 2MB ...도대체가 생각하는 것들 하곤, 어쩌면 그렇게 60년대 방식에서 한 걸음도 발전을 못하나. "4대강 홍보 하루 4회 방송 편성실적 청와대, 방통위 보고" (경향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각 프로그램 공급자(SO)들에게 소위 '4대강 살리기'에 관한 방송을 편성하게 하고 이런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겠다고 한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욕 먹을 짓만 골라서들 하는지. 게다가, "격주 단위의 실적 보고를 통해 청와대 및 정부 기관의 케이블 방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한 대목에선 소름까지 돋는다. 이 정도면 사실 칼만 안 든 거지 완전 협박이 아니고 뭔가. 남은 3년 여의 기간만 생각하면 아주 골치가 아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