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월드컵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다 이동국,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다 아주 상쾌하게 후덜덜한 눈빛의 드록바 우리 애들은 왜 다들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이는지;; "리그 2위 팀에 있는 주제에... 너 끝나고 잠깐 따라나와" 우리나라가 이겼다는 것에 처음 놀랐고 드록바가 한 골도 못 넣었다는 것에 놀랐으며 결정적으로 '이동국'이 결승골을 넣었다는 것에 가장 놀랐다! 더보기
스페인과의 A매치, 대박 예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 직전, 강팀들과 차례로 맞붙는 친선전을 가진 바 있다. 잉글랜드와 1:1로 비겼고 프랑스에겐 아쉽게 2:3으로 패했는데 사실 프랑스와의 경기는 스코어만 그렇게 났지 경기 내용은 꽤 준수했던 걸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프랑스가 설렁설렁 뛴 것도 아니었다. 마에스트로 지단(금방 교체되어 나가긴 했지만)에 앙리, 트레제게, 비에이라 등 98년 월드컵을 먹었던 그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 그리고 이 경기는 또 하나의 특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바로 한국 축구 역사상 피파 랭킹 1위 팀과 맞붙은 최초의 경기였던 것. 그리고 이제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피파 랭킹 1위 팀과 맞붙게 되었다. 이번의 상대는 유로 2008의 우승국인 스페인. 게다가 날짜는 6월, 유럽 쪽.. 더보기
SBS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가 가능할까? 장면 하나. 지난 1984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림픽. 한국이 올림픽 사상 최초로 세계 10위의 성적(금메달 6개)을 올린 대회로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LA올림픽은, 올림픽의 흑역사 중에서도 참 독특한 경력(?)을 하나 갖고 있다. 사실 LA올림픽 이전까지의 올림픽은 '장사'의 측면에서만 보자면 엄청난 손해였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양정모 선수가 레슬링에서 해방 이후 최초로 금메달을 땄던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은 적자가 무려 12억 달러(이게 34년 전의 액수다!)에 이를 정도였다. 아무튼 LA올림픽의 조직위가 구성되고, 그 꼭대기에 앉은 사람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였던 피터 위베로스. 미국 여행업계의 큰손이었으며 경영의 귀재였던 그는, 도저히 가능해 보이지가 않았.. 더보기
남아공으로 가는 판은 벌어졌다 자 이제 판은 벌어졌는데...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속하게 된 대한민국. 혹자는 수월한 조편성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어려운 조편성이라고도 한다. 남은 기간은 불과 7개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은 많을 것이다. 이번의 조편성에 대한 한 축빠의 생각. 우선 먼저 쉽지 않은, 험난한 편성이라고 생각한다. 1번 시드를 받은 국가들 중에 '그나마' 전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르헨티나라면 이런 상황은 더하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조 1위를 노릴 수는 없다고 보면, 1승 2무나 1승 1무 1패나, 아무튼 1승만은 어떻게든 건져서 조 2위 턱걸이를 해서 2라운드 진출을 노려야 하는데, 그럴 바에야 차라리 브라질이나 스페인 같이 넘사벽 차원의 팀이 하나 있어서.. 더보기
A매치 데이가 밝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무지하게 오랜만에 모두 잠든 새벽 시간에 본토에서 경기를 벌이는 내일 새벽은 각국 대표팀의 경기가 잡혀 있는 'A매치 데이'. 본의 아니게 축구 관련 포스팅이 연속으로 두 번 이어졌다. 대한민국 VS 덴마크(15일 일요일 새벽 4시 SBS TV 생중계) 대한민국 팀에선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공격 퍼포먼스로만 따져서 최고조를 달리는 박주영이 부상으로 빠진 것이 안타깝지만 피치 위에선 사실상의 감독인 박지성이 돌아왔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인 것이 불안 요소. 사실 이번 경기에서 이 붉은 악마들은 미드필드진과 수비진의 짜임새 있는 운영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덴마크 팀에선 롬메달과 토마손 등 노장들이 부상으로 빠져서 신예 위주로 팀이 구성된다지만 2010 월드컵 조별 .. 더보기
펭귄 날리기 게임 오늘 아침에 이 광경을 보고서 머릿속에 딱 떠오른 건 바로 요거 http://www.methodshop.com/games/play/yeti/yeti1.shtml 예전에 인터넷에서 꽤 날렸던 펭귄 날리기 게임 오래간만에 한번씩들 해보시라 더보기
고 김대중 전대통령에 관한 생각 저녁 뉴스 시간에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국장을 보고, 조금은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서울광장에서 선수단 환영식(물론 외국에서 돌아온 건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축사를 했다. 바로 그 장면이 고인의 생전 활동 영상에 소개가 되었는데, 내년에 월드컵이 있다.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외국의 강팀들을 물리치면서 승승장구하고, 그러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말 그대로 금의환향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이 열광을 할 것이다. 그 환영식 자리에 2MB가 나온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 몹시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대표팀아, 부디 선전해다오. 그리고.. 더보기
스포츠 종목 우승컵들의 애칭 새벽잠을 설치면서 본 보람이 있었다.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EPL의 아스날과 맨유가 벌인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박지성이 경기의 첫 골을 넣었다. 현지 중계 해설자가 '사우스 코리언 캡틴 지성 팍'이라고 하는 걸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리고 챔스와 박지성, 하면 현재의 맨유로 오기 바로 전 히딩크 감독의 PSV에서 이영표와 함께 뛰던 2005년의 어린이날 새벽, 04~05 시즌의 챔스 준결에서 AC밀란을 상대로 넣은 골도 떠오르고. 그리고 조금 웃기는 사진. 지성을 붙잡으려는(?) 플레쳐의 저 열심인 모습(매우 진지하다 ㅋ).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배경의 아스날 팬들 표정은 그야말로 X씹은 것 같은... 아예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람도 있네. 내일 새벽에 있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 더보기
만우절의 남북축구: 축구는 축구다 장면 하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맞붙은 경기. 그 유명한 '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이 벌어진 경기가 바로 이날의 경기였다. 사진에서도 명백히 보이고 대부분의 관중과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라도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오랜만에 열린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MVP에 뽑혔다. 더 희한한 일은 작년에 있었다. 마라도나가 바로 문제의 그 골은 의도된 반칙이었음을 밝히고, 당시의 상대국인 영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일인데,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당시 함께 뛰었던 동료들마저 마라도나의 이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장면 둘. 1999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