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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원장 출연 힐링캠프를 보니 현직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뭔 이름이 이리 기냐...) 원장이면서, 의사에 벤처기업가에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다가 이제는 심지어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에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안철수 원장이 어젯밤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그러고서, 속내를 열어보였다. 순전히 개인적인 시각에서, 그가 만약 대통령에 나온다고 해도 그는 내가 원하는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구도가 어떻게 잡힐지 모르겠지만,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에게 표를 던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 모름지기 내가 원하는 대통령이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비리를 저지르고서 고개 뻣뻣이 쳐들고 다니는 작자들.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서 뻔뻔하게 오리발 내미는 작자들. 공공의 재산을 팔아 처먹고.. 더보기
다크나이트 라이즈: 모더니즘에서 리얼리즘으로 전작인 '다크나이트'가 개봉했던 해는 2008년. 그러니까 실제의 시간으론 4년이 지난 건데 영화 안에서는 8년의 시간이 흘렀다고 굳이 이야기하고 있다. 실제의 시간과 영화 속 시간 사이의 간극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회귀, 혹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 이건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매일 목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선 뒤에 더 자세히. 자신의 모든 걸 바쳐서 고담시를 구하는 와중에 연인마저 잃게 된 과거의 '흑기사'는, 확실히 매사에 정나미가 떨어졌을 듯하다. 그럼에도 새롭게 창궐한 악에 맞서 분연히(?) 다시 일어서는(RISE) 모습은 심지어 거룩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니까 이것은 어떻게 보면 서양 문명이 천 년도 넘게 그토록 사랑했던 드라마투르기, 즉 예수의 이야기를 연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