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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FC바젤의 박주호에 관한 뉴스를 보고 든 생각 지난 주부터 시작된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누구도 예상하기 힘들었던 결과가 나왔다. 리그에서야 강팀이라곤 하지만 리그 밖에서까지 그런 소리를 듣기는 좀 민망했던 스위스의 FC바젤이, 빅이어를 이미 4번이나 따먹은 바 있는 전통의 명문 바이에른뮌헨을 1:0으로 꺾었던 것. 그리고 바로 그 FC바젤에는 한국인 박주호 선수가 뛰고 있다.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면서 두어 번 정도 킬패스를 넣기도 했고, 위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로벤을 꽁꽁 묶으면서 활약을 했다. 특히 후반전이었나, 박주호가 전방으로 넣어준 패스가 슈팅으로 이어졌는데 골대를 땡~하고 맞추고 나온 장면은 정말 아쉬웠다. 박주호의 현재 포지션은 왼쪽 풀백. 야구에선 '왼손잡이 파이어볼러는 .. 더보기
챔피언스리그의 기억 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기억이 있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경기가 국내에서 직접 생중계된(MBC ESPN) 아마도 첫 번째 경기였을, 바로 그 경기는 당시 이영표와 박지성이 뛰고 있던 PSV 에인트호벤과 아스날의 경기였다. 물론 이전까지 TV를 통해 유럽 축구, 그리고 챔스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피치 왼쪽에서 가뜩이나 키도 작은;; 이영표가 당대의 선수들인 피레, 륭베리 등을 막아내고 있는 걸 보니(당시는 박지성이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있던 때라 박지성은 출장하지 않았더랬다) '지금 이게 꿈인가, 생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렇게 가슴 설레며 지켜봤던 경기는 04시즌이었을 게다. PSV는 결국 아스날에 밀려 탈락했고, 이듬해인 05 시즌에는 꽤 재미있는 경기를 보게 되.. 더보기
만우절의 남북축구: 축구는 축구다 장면 하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맞붙은 경기. 그 유명한 '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이 벌어진 경기가 바로 이날의 경기였다. 사진에서도 명백히 보이고 대부분의 관중과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라도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오랜만에 열린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MVP에 뽑혔다. 더 희한한 일은 작년에 있었다. 마라도나가 바로 문제의 그 골은 의도된 반칙이었음을 밝히고, 당시의 상대국인 영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일인데,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당시 함께 뛰었던 동료들마저 마라도나의 이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장면 둘. 1999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