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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지난 일주일간의 먹부림 지난 일주일동안, 강원도만 빼고 전국 팔도를 장돌뱅이처럼;; 다니면서 동가식 서가숙을 했다.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영상 쪽 일을 하는 친구가 전국의 명소를 돌면서 촬영을 할 일이 있어서 촬영 보조 겸 드라이버 겸 가방모찌 겸 등등~해서 같이 따라 나선 것. 역시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일을 하니 이런 건 좋다. 그리고 그렇게 전국 팔도를 다니면서 아이폰 카메라로 남겨놓았던 먹부림들. 본 블로그 주인장은 맛집 탐방 전문 블로거가 아니고 평소 입맛은 매우 싱거운 편이란 점을 염두에 두고서 나름의 평가를 내려보려 한다. 경북 예천의 회룡포 근처, '단골식당'이란 이름의 식당. 메뉴는 돼지불고기. 내 입맛에는 좀 매운 편이었다. 그런데 특유의 숯불 향은 좋았음. 콩나물 냉국도 좋았고. 특이한 건 공기밥.. 더보기
추석 특선 영화 지난 주에 우리 동네(자전거 타고 약 3분)에 새로 생긴 인천 논현 CGV. 거리도 가깝고 아담하니 좋아서, 코찔찔이 시절 주머니에 적정 액수의 돈이 생기면 털레털레 걸어서 동네 극장 가서 성룡 형님 나오는 영화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이네효. 그렇습니다. 초딩 국딩 때부터 혼자서 영화를 보러 갔던 1인 추가. 약 20여 년 전부터 은톨이의 기질이 보였던 것인가. 그건 그렇고 이젠 정말 동네 구석구석 CGV가 안 들어오는 곳이 없다. 알고 있던 사람도 있겠지만, CGV는 무려 중국에도 있지요. 대륙의 영화관 사진이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올라올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전 국토의 CGV화. 음 그것은 좋은 계획이다. 각설하고 지난 주에 봤던 와 지금 막 보고 들어온 에 관한 잡설. 레지던트 이블에 대해서 딱 한.. 더보기
오히려 참신해 보이는 오락영화 '차우' 언제부턴가 한국영화에선(정확하게는 영화 마케팅 부분에서), 참 묘한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다. 제작비 얼마얼마를 들인 대작, 인기 배우 누구누구를 캐스팅한 역작 등등 지극히 평이하게 이야기하는 건 좋은데, 여기에 꼭 한 꺼풀을 덧붙여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애국심 마케팅', 이거 진짜 속이 느글거린다. 대표적으로 '디 워', '한반도' 같은 영화가 그랬다. 마치 이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이야말로 애국자이며 민족성이 투철(?)한 이로 여겨지게끔 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솔직한 말로, 그렇게까지 하지 않았으면 볼 사람 아무도 없었을 것 같은 형편없는 졸작들이다. 최근엔 '해운대'가 비슷한 노선을 타는 것 같다. "우리 영화는 CG로 중무장한 영화가 아니에요"라며, '한국적 재난영화'를 참 열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