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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본격_유럽축구빠를_설레게_하는_노래.mp3 개인적으론 유럽 축구를 보기 시작한 대략 20여 년 전부터 FC 바르셀로나의 빠돌이를 자처하고 있는데, 지난 5월의 08~0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의 팀(?) 맨유를 만나서, 감히(?) 2:0으로 떡실신을 시키는 바람에 일약 지탄의 대상이 된 팀이 바로 FC 바르셀로나여서 살짝 마음이 무겁다. 아무튼 이 노래는 그 도입부부터 유럽축구의 수많은 빠돌이들을 설레이게 만드는, 그 무엇이다. 바로 UEFA Champions League Anthem(혹은 Hymn). 자세히 들리지는 않지만 무언가 웅얼거리는;; 듯한 가사가 분명 있는 듯하여 찾아보니 냉큼 나온다. 나오긴 하는데, 조금 웃기는 게 이 노래의 가사는 프랑스어(국제축구연맹, FIFA라는 말 자체가 프랑스어이기도 하고 어쨌든 프랑스.. 더보기
박지성의 골 세레모니 일단 경기는 끝난 거고, 우리나란 애시당초 월드컵 나갔고, 이란은(고트비 감독은) 불쌍하고, 북한은 관심 없고~ 박지성은 사실 이전 UAE전부터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사우디전도 마찬가지고, 오늘 이란전도 그랬다. 솔직히 오늘 같은 경우가 월드컵 본선에서도 계속될 때 과연 허감독이 박지성을 과감하게 교체할 수 있을까? 아~ 맨유에서 호날두나 루니가 삽질할 때 결국 끝까지 둘을 못 빼는 퍼거슨 감독(물론 그런 경기를 볼 땐 욕했지만)의 심정이 이해가 되더군. 그나저나 오늘 박지성의 골 세레모니. 영쿡 물 좀 먹어서 그런지 1차는 관중석을 향해 "컴온!"이라고 외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두 번째. 이른바 '기차 세레모니'는 이번에 처음 본 건 아니다. 지난 96년으로 기억하는데, AC밀란이 로베르.. 더보기
08-09 UEFA 챔스 결승 리뷰: 맨유의 패배 & 바르샤의 승리 1. 맨유의 패배 당연하게도, 박지성 및 여러 한국 선수들의 진출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유럽 리그가 된 EPL. 그 중에서도 박지성이 속한 맨유는 단연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등극했다. 8월 말부터 이듬해 5월 말까지,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안방에 생중계되는 맨유의 경기를 거의 대부분 축구팬들은 즐겨 본다. 지난 3시즌 연속으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유라는 팀의 경기력은 정말 막강하다! 일단 리그에서 가장 골을 많이 넣는(올 시즌엔 첼시의 아넬카가 득점왕을 먹었지만) 호날두가 있고 공격진의 다양한 포지션을 모두 소화시키는 탁월한 능력의 루니가 있다. 그 외에도 유연한 베르바토프와 저돌적인 테베즈, 노련한 긱스, 헌신적인 박지성 등 많은 공격 자원이 있다. 하여튼.. 더보기
챔피언스리그의 기억 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기억이 있다. 한국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경기가 국내에서 직접 생중계된(MBC ESPN) 아마도 첫 번째 경기였을, 바로 그 경기는 당시 이영표와 박지성이 뛰고 있던 PSV 에인트호벤과 아스날의 경기였다. 물론 이전까지 TV를 통해 유럽 축구, 그리고 챔스를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피치 왼쪽에서 가뜩이나 키도 작은;; 이영표가 당대의 선수들인 피레, 륭베리 등을 막아내고 있는 걸 보니(당시는 박지성이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있던 때라 박지성은 출장하지 않았더랬다) '지금 이게 꿈인가, 생신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그렇게 가슴 설레며 지켜봤던 경기는 04시즌이었을 게다. PSV는 결국 아스날에 밀려 탈락했고, 이듬해인 05 시즌에는 꽤 재미있는 경기를 보게 되.. 더보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세계 축구의 흐름에 부응하길 바람 어제 날짜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남은 지역 예선 경기에 나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아시아 존에선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들인 북한, 사우디, 이란 등의 틈바구니에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등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 자체는 사실상 무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쨌든 그런 대표팀 명단에, (특정 몇 경기에서의 몰아치기가 작렬하긴 했지만)리그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이동국이 빠졌고, 선두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 팀 광주의 두 날카로운 창 김명중과 최성국이 빠졌다. 이동국과 최성국의 경우, 허정무 감독이 언제나 이야기하는 대표팀 발탁의 가장 큰 근거인 '현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이토록 출중한.. 더보기
맨유 우승, 바르샤 우승, 그리고 결전의 날 우리나라 시간으로 어제 밤, 리그의 마지막 경기를 딱 하나 남겨 놓은 상태에서 EPL은 08-09 시즌 우승팀을 확정지었다. 주인공은 바로 3시즌 연속 제왕의 자리에 올라선 '레드 데블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어제 경기에서 맨유는 리그 4위인 아스날과 맞붙어 득점 없이 무를 재배했지만 2위와의 승점 차이가 벌어지며 결국 우승을 했다. 그리고 또 어제, 프리메라 리가에선 FC 바르셀로나가 마찬가지로 08-09 시즌의 우승을 일궜다. 어제 바르샤는 경기가 없었지만 리그 2위인 레알 마드리드가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에게 덜미를 잡히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리그 중반까지 종횡무진하더니 종반에 가서는 약간 주춤했던 바르샤. 그러나 100골을 넘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화끈한 공.. 더보기
스포츠 종목 우승컵들의 애칭 새벽잠을 설치면서 본 보람이 있었다. 08~0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EPL의 아스날과 맨유가 벌인 2차전에 선발로 나선 박지성이 경기의 첫 골을 넣었다. 현지 중계 해설자가 '사우스 코리언 캡틴 지성 팍'이라고 하는 걸 들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리고 챔스와 박지성, 하면 현재의 맨유로 오기 바로 전 히딩크 감독의 PSV에서 이영표와 함께 뛰던 2005년의 어린이날 새벽, 04~05 시즌의 챔스 준결에서 AC밀란을 상대로 넣은 골도 떠오르고. 그리고 조금 웃기는 사진. 지성을 붙잡으려는(?) 플레쳐의 저 열심인 모습(매우 진지하다 ㅋ). 그리고 아래 사진에서 배경의 아스날 팬들 표정은 그야말로 X씹은 것 같은... 아예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람도 있네. 내일 새벽에 있을 첼시와 바르셀로나의 .. 더보기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 박지성을 몰랐다 대한민국에서 축빠로 살면서 박지성을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이야기고. 지금 막 끝난 MBC 스페셜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를 보고 나니 이전에는 몰랐던(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부분 하나를 되새기게 되었다. 그가 왜 지금 세계 최고, 최대의 축구 클럽이라는 맨유에서 뛰고 있는지를. 그리고, 그가 다른 팀이 아니라 맨유에서 계속 뛰어야만 하는지를. 그가 오늘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무수히 많은 일화들은 저 프로그램에 다 나와있다. 고교 졸업 후 대학의 지명을 받지 못했던 일이나 이후 꾸준히 실력을 발휘해 올대와 02 월드컵에서 국대로 발탁된 일, 그리고 PSV로 가게 된 일 등등. 그만큼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 과거의 어느 한 때 어려움이 없었다면 그것 또한 어불.. 더보기
스포츠로 지샌 주말 국내외에서 벌어진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들로 지샌 주말이다. 모르긴 몰라도 평소 주말에 비해 술 판매량은 꽤 늘었을 듯. 모름지기 스포츠란(특히 국가대항전 같이 큰 경기는) 떼로 모여서 술 마시면서 왁자지껄하게 즐겨야 제맛. 1. WBC 2009 일본전, 콜드게임 패 이 절묘한 짤방은 앞으로 당분간은 꽤 돌아다닐 것 같다. 하긴, 내일은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 2. 맨유 박지성의 시즌 2호골/통산 10호골(FA컵, VS풀럼) 열심히 뛰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데, 골을 못 넣는다고 꽤 많이 까이는 박지성. 그러나 생각해 보라. 상대편에 박지성 같은 선수가 있다면? 정말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다. 일요일 새벽에 터진 지성팍의 이 골이 일본전 패배로 답답했던 가슴을 뚫어줬다. 3. K-리그 2009 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