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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아저씨>, 아저씨 간지가 하나도 안 나는데? 솔직히 포스팅 제목은 농담이고. 아 그래도 절반 정도는 농담이 아니다. 원빈이 어디로 봐서 아저씨야 그냥 오빠지;; 그러고 보면 얼마든지 삐딱하게(?) 볼 수 있는 둘의 사이... 응? 한국판 이니 한국판 이니 하는데, 예상 외로 이야기도 밀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액션의 연출도, 한국 영화에선 보기 힘들었던(이런 표현이 사대적인 것 같아 참 싫어하지만 사실은 사실) 희한한 장면들도 여럿 나오고... 정말 '어떻게 찍은 거지?'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 최소한 두 군데 정도. 그리고, 옆집 아저씨 옆집의 꼬맹이 김새론. 김새론은 지금도 '훌륭한' 배우지만, 앞으로 '엄청난' 배우가 될 것.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장면이 초반에 나옵니다. 저 작은 아이의 어디에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 건지... 덧붙이면.. 더보기
자작 컴필 OST 뭔가 착 가라앉은 기분이 계속 드는 요 며칠이다.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더워 그냥 훌러덩 벗고 동해바다나 계곡에 풍덩 빠지면 좋으련만. 일도 그렇고 시국도 그렇고 해서, 그냥 이렇게 자작 컴필레이션 OST나 만들어서 mp3에 넣어 귀에 꽂고 다니기만 하고 있다. 01. Across the Universe(by Fiona Apple: Pleasantville) 사실 영화를 보진 못했다. 그런데 서핑 중에 우연찮게 들은 이 곡의 처연한 목소리가 너무 마음에 들어 수소문 끝에 결국 알아냈다. 플레전트빌에 나왔더군. 사실 동명의 영화(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21세기 최고의 뮤지컬이라고 생각하는데 혹시 거기 내가 못 듣는 사이에;; 흘러갔나 했더니 그건 아니었고. 피오나 애플의 보컬은 초장부터 청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