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아깝게 생명을 잃는다. '오발탄'의 감독인 유현목 감독이 오늘 향년 8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한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현목 감독은 말년엔 모교인 동국대에서 교편을 잡으셨지만, 아무래도 그의 함자 석 자 뒤엔 '감독'이란 말이 들어가야 자연스럽다. 강의 도중에도 줄담배를 피우셨다는 일화로도 유명하지만 그 이름을 이야기할 땐 당연히 '오발탄'이 언급되어야 할 것.
오발탄이 온전한 버전으로 개봉되는 걸 꿈꾼다. 언젠가는, 가능하겠지.
올해는 너무 많은, 아까운 사람들이 생명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