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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19대총선] 예상 밖의 결과 1. 졌다. 완벽하고도 깔끔하게 패배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부 투표소에서 문제가 있는 투표함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이를 이슈화해서 장외로 나간다는 말도 있던데, 이번 투표 결과로도 알겠지만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 박근혜? 역시 선거의 여왕다웠다.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이번에 전국을 돌면서도 대구에는 코빼기도 안 비쳤다고. 당연하지.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이 동네의 '콘크리트'들까지 챙기기엔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때 되면 손에 붕대 감고 나와주는 센스. 정말이지 박근혜를 다시 봤다. 3. 다시 본 사람들은 또 있다. 지금의 민주통합당 지도부. 사실 사람들의 실행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네거티.. 더보기
20대를 위한 정치공략집? 락樂 더 보트 매뉴얼과 다른 공략집이란, 대체로 이런 식이다. 특정 제품의 수치적 스펙과 물리적 퍼포먼스를 그저 건조하게 전달하는 것이 매뉴얼이라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일 빠르고 손쉬운 길을 안내하는 것이 공략집. 시험을 목전에 두고서 하는 초치기 공부일 수도 있고 일종의 스팀팩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청춘, 대략 10대~20대를 위한 정치 공략집이라는 부제가 붙어서 나온 '락樂 더 보트'의 저자는 이른바 진보 진영의 언론이라고 할 수 있는 미디어오늘의 기자인 류정민. 지금 꽤 많은 사람들이 2MB를 비판하고 새누리당을 비판하고 '수꼴'들을 비판하는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한 이들도 은근히 많긴 할 것이다. 그런 이들을 위한 선물. 오랜 기간 사회와 체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던 이들에겐, 이 콘텐츠가 .. 더보기
[19대총선] 공식선거전 시작 대한민국 청춘을 위한 정치 공략집이란 표제가 붙은, 류정민 저 '락 더 보트'를 요즘 읽고 있다. 확실히 올해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서 기획된 책이란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지만 아무튼 보고 있자니 '선거판이 복마전'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은 정치다'라고 하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말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확실히 요즘 같은 때는 내 스트레스의 90% 이상은 정치,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집권 세력 때문에 느끼게 되는 것 같긴 하다. 오늘부터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기대해 본다. 더보기
[19대총선] 이정희 후보, 결국 사퇴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진보' 진영에서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대표는 굉장히 아깝고, 아깝고, 또 아까운 존재일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은 사퇴. 요새는 희한하게도 '경기동부'라는 별명으로 많이 불리는 그 일당들 때문에 꽤 힘든 결정이었을 것. 개인적으론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사퇴하고 싶어도 사퇴할 수가 없었을 것이고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예측은 틀렸다. 자, 어쨌든 이제 야권연대에 힘을 실어줄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그건 그렇고 민주통합당의 김희철 후보는 굉장히 머쓱하겠구먼;; 더보기
[19대 총선] 민통당과 통진당은 선택 잘 하시라 오는 4월11일의 19대 총선을 앞두고서, 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야권연대 단일후보 여론조사 과정에서 위와 같은 물의를 일으키며 기어코 승리를 손에 넣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오늘 대낮부터 이에 관한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는데, 이제는 재경선 카드를 들고 나왔다. 재경선? 내가 잘못 들었나?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지 못하면, 앞으로 얼마 남지도 않은 선거일까지(아니 선거 이후로도 계속) 두고두고 '저 쪽'으로부터 씹히는 빌미를 제공한다. 장담한다. 벌써 이정희 후보한테 밀린 민주통합당의 김희철 후보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상황. 조중동과 새누리당이 이 싱싱하고 좋은 떡밥을 안 물까? 이정희 의원이 진보 정치 진영에서 보자면 매우 아까운 인재이긴 하지만, 이번의 사안은 가볍게 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