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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미우라 카즈요시를 보고 든 생각 다음(Daum) 뉴스 섹션에 들어가서, 미우라 카즈요시를 보게 됐다. 올해 나이 45살인데도 여전히 현역... 게다가 작년엔 선발/교체 포함해서 리그에서 30경기 가량 나왔고 올해도 연봉은 전성기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팀과 재계약을 했다고. 이젠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그 옛날엔 골을 넣고서 뒤뚱거리는 '카즈 댄스'를 추는 장면이 그렇게 꼴불견일 수 없었지만;;; 나이 먹고 보니 멋지다. 인정. 그러고 보니 확실히 옛날의 축구 대표팀 한일전은 정말로 재미있는 경기가 많았다. 요즘에야 영 맹탕같지만... 일본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은, 미우라가 전성기 시절(대략 90년대 초중반?)... 양 어깨에 흰색 불꽃이 타올랐던 바로 그 유니폼이 제일 멋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진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어서 .. 더보기
만우절의 남북축구: 축구는 축구다 장면 하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맞붙은 경기. 그 유명한 '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이 벌어진 경기가 바로 이날의 경기였다. 사진에서도 명백히 보이고 대부분의 관중과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라도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오랜만에 열린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MVP에 뽑혔다. 더 희한한 일은 작년에 있었다. 마라도나가 바로 문제의 그 골은 의도된 반칙이었음을 밝히고, 당시의 상대국인 영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일인데,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당시 함께 뛰었던 동료들마저 마라도나의 이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장면 둘. 1999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