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샤샤

에닝요의 국가대표팀 승선,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에닝요의 한국 귀화 후 대표팀 승선에 관한 이야기에선, 뭔가 수상쩍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게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 말마따나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삐딱한 세상을 똑바로 보려 하니까 자꾸 삐딱하게 보이는 것'인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일단 알리바이를 세워놓자. 확실히 에닝요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닥공축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2선 공격수이자 프리키커로 활약 중. 이미 올해 초 전지훈련 중 한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을 때만 해도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정도로 지나갔던 게 사실이다. 에닝요 이전에도 K리그에서 뛰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일정 수준 이.. 더보기
만우절의 남북축구: 축구는 축구다 장면 하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강전, 아르헨티나와 영국이 맞붙은 경기. 그 유명한 '마라도나 신의 손' 사건이 벌어진 경기가 바로 이날의 경기였다. 사진에서도 명백히 보이고 대부분의 관중과 선수들은 핸드볼 반칙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정작 주심은 골을 선언했다. 그리고 마라도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오랜만에 열린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에게 우승컵을 안기며 대회 MVP에 뽑혔다. 더 희한한 일은 작년에 있었다. 마라도나가 바로 문제의 그 골은 의도된 반칙이었음을 밝히고, 당시의 상대국인 영국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일인데, 이를 두고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당시 함께 뛰었던 동료들마저 마라도나의 이 행동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는 것이다. 장면 둘. 1999년 K-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