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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컨텐츠 판매자! 쿨잼의 영화 판매 위젯



아마 모든(대부분이 아니라 모든) 블로거들의 로망은, 자신의 블로그로 수익을 내는 일일 겁니다. 그래서 애드센스도 달고, 다음의 애드클릭스도 달고,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개편한 후 html을 적용시켜 광고를 달 수 있게 한다죠?

이런 모습이 전반적인 블로고스피어의 상업성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글쓴이는 이런 지적에 대해 일정 부분 동의하지만, 반드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간혹 텍스트조차 눈에 안 들어올 정도로 머리가 아프게 꾸민 블로그도 보곤 합니다만, 블로고스피어라는 새로운 마케팅의 공간이 열린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서의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형식으로서의 1차원적인 마케팅이 아니라 블로그라는 특수한 공간을 통해서 소비자의 의견이 수렴되는(그렇게 될 수도 있는) 형식으로서의 마케팅을 말합니다. 미국의 경우입니다만, 지난 1994년에 인터넷 웹사이트에 배너 광고가 처음 등장했을 때 네티즌들은 '인터넷의 순수성이 침해받는다'는 이유로 들끓었습니다. 지금 인터넷 공간이 각종 광고로 넘치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인터넷을 멀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개인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최종 소비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더 생생한 정보가 유통되고 있죠.

일반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업로더'로 수익을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월급쟁이 수준으로 벌어가려면 그건 이미 단순한 여가 생활을 넘어 '업무'의 수준이죠. 그것과는 달리, 개인 블로그를 통해 영화 컨텐츠를 판매할 기회가 생겨 저도 위젯에 냉큼 등록시켰습니다.

쿨잼이라는 사이트는 지금은 베타테스트 중인데요. 위젯 혹은 링크를 통해 영화 컨텐츠가 판매되면, 블로그 주인장에게 일정 수준의 수수료를 제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문제는 네티즌들이 좋아할 만한 컨텐츠가 제 때에 공급되느냐 하는 점일 겁니다. 현재는 인사동 스캔들, 과속스캔들(왠 스캔들이 이리 많나 -_-;;), 낮술,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비교적 최근에 개봉한 한국영화들이 주류입니다.

서비스 자체는 베타테스트 중이니 앞으로 손을 봐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거기에 컨텐츠 수급 문제에 있어서도, 지금까진 영화만 가능했지만 가벼운 유료 소프트웨어나 게임, TV드라마 같은 것들도 제공되면 좋겠네요.

지금 쿨잼을 통해 판매가 가능한 영화 중 글쓴이가 추천하는 영화는 낮술입니다. 올해 초에 개봉한 독립영화로, 제작비가 딸랑 1천만원이었다고 하는데 꽤 웃기고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알콜 판타지 로드무비'라고나 할까요. ㅎㅎㅎ 앞으로 더 다양한 영화가 판매 리스트에 추가되길 바랍니다. 물론, 그러면서 여기 블로그를 들러 주시는 분들 중 '아~ 저 영화 못본 건데 다운받아 봐야지'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주저 없이(!) 눌러주시길 바랍니다. (_ _)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다운받으려고 회원가입 할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