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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디자인 2008: 우리를 닮은 디자인전



한국디자인문화재단에서 열리고 있는 '코리아디자인 2008: 우리를 닮은 디자인전'을 다녀왔다.
지난 50년 동안, 한국인의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친 디자인을 선정한다는 취지의 이 전시는
경부고속도로, 칠성사이다, 철가방, 촛불소녀 등 얼핏 하나로 묶기 힘들어 보이는 오브제의 향연.


31번 디자인, 소나타. 옛날 아부지가 타시던 바로 그 모델이다

처음 찾아간 한국디자인문화재단

찾아가는 길이 쉽진 않았는데, 홈페이지의 약도는 이상하게도 더 헷갈리게 되어 있더군
광화문 역에서 내려 새문안교회 건너 서울역사박물관 쪽으로 가다가 오른쪽에 있는 첫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된다


이거야 말로 진짜 한국인의 일상에 무지하게 영향을 끼친 것


39번 디자인 솥뚜껑불판. 삼겹살을 구워먹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요건 돌침대. 미니 사이즈로 줄여놨다

전시 초기 이 걸개그림은 바깥 벽에 붙어있었다고 한다

실제 어디엔가의 아파트에 적용되었던 살림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경부고속도로를 앞장서 진두지휘한 디자이너는, 누가 뭐래도 박통

딱 내 나이 또래를 사로잡았던 디자인들
뽀로로는? 내 나이 또래의 아빠들이 2세들에게 많이도 사 바쳤지


스테인리스 숟가락은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함. 신기했다


얼마 전 마트에서 엄니와 함께 쇼핑을 하던 중 있었던 웃기는 일화 하나
내가 카트에 바나나우유를 넣으려는데 엄니 왈 "바나나도 안 들어간 바나나우유는 뭐하러 사니" ㅎㅎ

23번 디자인은 '가든식 고깃집'이고, 밑의 20번 디자인은...
왕년에 저 밥통 하나 없던 집 없었을 것이다

38번 디자인은 '이마트'

2시간 전에 하나 끓여 먹은 신라면

88 서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호돌이와, 보기에도 정겨운 빨간 공중전화기





이 모나미 볼펜은 외국 유명 브랜드의 카피품으로 유명하지만, 하여튼 이 볼펜 하나 없는 사무실 없을 거다


그 옛날의 칠성사이다 병은 어디서 구했을까

때수건 ㅋㅋㅋ


45번 디자인은 바로 타워팰리스

이거 보실 분은 전시 기간이 바로 오늘(6월6일)까지니까 서두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