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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화제의 아이폰 앱, 조선카메라 천안함을 두 동강 낸 어뢰(의 일부로 보이는) 부분에 파란 매직으로 '1번'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던 것을 두고, 합동조사단에선 그것이 바로 결정적 증거라고 했고 북한에선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지금 상황에서 추가로 그 어떤 증거를 내놓거나 의혹을 제기하는 은 무의미한 것이라고 본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참으로 희한한 아이폰 어플이 하나 나왔으니, 바로 무엇이든 사진을 찍으면 '파란색 1번'이란 표기를 워터마크처럼 찍어준다. 이름은 '조선 카메라' 바로 위에 나와있는 설명 그대로다. 이렇게 파란색 1번 글자가 나온다. 어떤 물건이든 북에서 내려온 물건이 될 수 있으며, 이렇게 폰트;;도 조절할 수가 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노트북은, 이렇게 해서 북에서 내.. 더보기
천안함 사태에 관한 소고 0. 이번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부디 전쟁 따윈 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바란다. 1. 천안함 사태 합동조사단은 결국 범인을 북한으로 지목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 이상으로 물리적/객관적 증거(혹은 그 증거에 관한 의혹)를 제기하는 일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본다. 북한, 혹은 남한의 권력이 원하는 정국은 조성되었다. 마치 미국이 9/11 테러 사건 이후 무지 신속하게 알 카에다와 빈 라덴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9/11 테러 사건을 본 사람들 중, '알 카에다가 정말 대단한 놈들이구나'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미국은 떵떵거리면서 오지랖 넓게 돌아다니더니 제 안방도 못 지켰네'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까? 마찬가지로, 이번의 천안함 사태에서.. 더보기
천안함, 그래도 의심스러운 부분 요 며칠 바쁜 일이 있어서 뉴스를 챙겨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 누구에게나 초미의 관심사인 천안함 관련 뉴스는 조사단의 1차 발표까지 챙겨봤다. 외부에서의 충격, 그리고 (어쩌면 당연하게도)북한의 도발 쪽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듯한 뉴스의 전달에 몸서리를 치게 되면서도 여전히 의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본격적으로 포스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번 사건으로 생명을 빼앗긴 젊은 군인들의 명복을 빈다. 부디 전쟁 따윈 없는 곳에서 영면하시길. 1. 외부에서의 충격인데 생존자와 시신은 상처가 없다? 지극히 상식적으로, 외부에서 어뢰가 되었든 기뢰가 되었든 강한 충격으로 1200톤짜리 군함이 두동강이 날 정도면 그 안에 있던 사람들은 큰 상처를 입어야 옳다. 그런데 생존자들은 물론이고 주섬주섬 거둬진 시신에는 거의.. 더보기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주말 밤에 날벼락처럼 급보가 전해졌다. 서해에서 우리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원인 불명의 이유로 침몰했다는 것. 아침이 된 현재, 승조원들 가운데 구조자 명단과 실종자 명단이 뉴스 속보를 통해 나오고 있는데 지금 정도의 수온이라면 실종자가 살아서 구조될 가능성은 매우 적을 것이다. 그래도 아까운 우리 젊은이들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이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이번 일에 대해선 뉴스 보도가 너무 많이 엇갈리고 있어서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건지 추측을 해볼 수 있는 여지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제한된 정보를 토대로 몇 가지 가능성을 정리해보면, 1. 북한의 도발 북한은 최근 화폐개혁이다 뭐다 해서 민심이 꽤 흉흉한 상황이긴 하다. 이런 가운데 (남한으로부터의)금강산 관광도 막혀서 돈줄은 묶였지, 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