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썸네일형 리스트형 놈놈놈: 보물 찾는 거만 신경 쓰지 그랬어! 제대로 된 웨스턴 가운데 내가 마지막으로 본 영화는 아마도 '용서받지 못한 자(Unforgiven, 하정우 나왔던 군대 영화 말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주연의 그 영화)'가 아닐까 한다. 영화에서 왕년에 악명을 날렸던 희대의 살인자 머니는, 지금은 늙어서 총을 들 기력조차 없어 보인다. 이 늙수구레한 주인공을 내세워서 결국 감독은 20여 년 전에 바로 그 자신이 세웠던 금자탑을 스스로 허문다. 오만상을 찌푸린 채 시가를 물고 번개 같은 총솜씨로 적을 소탕한 뒤 말 안장에 올라 홀로 쓸쓸히 석양으로 사라지는, 웨스턴의 주인공. 바로 그런 웨스턴의 주인공들은 어쨌든 살인자들이었고, 동시에 (대부분)범법자들이었으며, 무엇보다 죽음을 매우 두려워한,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고 고백한 것이다. 각설하고, 김지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