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데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래그 미 투 헬: 상큼한 코믹 호러 지직거리는 '삐짜' 비디오로 이블데드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은, 사실 굉장히 난감했다. 도대체 언제 웃어야 할지 모르겠고, 언제 무서워해야(?) 할지 몰라서. 장르는 분명 호러가 맞는(것 같긴 한)데 전체적으론 웃긴다. 그것도 그냥 씩 웃고 마는 게 아니라 손뼉을 치며 박장대소를 하게 하는 상황. 영화에서 웃긴 장면 나오면 웃으면 되고, 무서운 장면 나오면 무서워하면 되는 건데 그걸 몰랐단 것도 따지고 보면 웃긴다. 아닌 게 아니라 당시, 어떤 영화든 신병 대기마냥 각을 딱 잡고 앉아서 이렇게 저렇게 뜯어보는 게 나름 영화를 공부하려 한다는 이의 마음가짐 비스무리한 것이었고, 실제 주위의 많은 친구들도 그랬다. 영화 관련 서적이라면 '영화의 이해'와 '세계영화사' 딱 두 권만 있던 시절, 정작 영화는 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