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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




전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배우가,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에 매달려서 대롱대롱...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이야기 자체가 다소 헐거워서 도중에 툭툭 끊기는 느낌은 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분명히 흥행에 성공할 법한 영화다. 스펙타클은 화려하고 연출은 쌔끈하다. 실사 영화 연출이 처음인 브래드 버드 감독은 이전엔 인크레더블스와 라따뚜이 등의 작품을 연출했던, 애니메이션이 전문인 감독.

그러고 보니 꼭 애니메이션 같기도...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주인공인 크루즈 형님에 비견할 만한 포스를 뿜은 건 당연히 제레미 레너. 스와트: 특수기동대나 허트 로커 같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긴 했지만 영화 자체가 '큰' 느낌을 주긴 힘들었는데, 이제 그를 두고서 더 이상 B급 영화 전문 배우란 이야기를 할 순 없게 됐다. 아니 그게 아니라, 전에 그런 얘길 한 사람이 없었나? 아님 말고.




'베이비 페이스 킬러' 모로 역으로 나온 레나 세이두는 원래 모델 출신. 이전에도 단역으로 이런저런 영화에 나왔다고 하는데 솔까말 마스크가 '베테랑 살인청부업자'라는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미스캐스팅에 가깝지 않았나...




하긴 이런 얼굴을 보면 전직 모델이란 직업(?)도 수긍이 간다... 그래도 여전히, 냉혹한 킬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첫 장면에 잠깐 등장하는 반가운 얼굴이 하나 있다. 바로 떡밥 드라마의 효시(?)인 로스트에 '나쁜 남자' 소여 역으로 나왔던 조쉬 할로웨이. 아마 그의 얼굴을 보고 환호성을 지른 여성 관객이 상당할 듯.




남성 관객에게 반가울 만한 얼굴(?)은 또 있다. BMW의 스포츠카 모델인 i8은 콘셉트 모델인지 양산형 모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21세기형 블록버스터 첩보물에 잘 어울리는 눈요기를 제공한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은 인천 CGV 아이맥스관에서 봤는데, 여긴 스크린이 바깥쪽으로 너무 많이 휘었다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편... 다른 상영관도 마찬가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