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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단점



아이폰 3Gs 32G 짜리를 구매해서 잘 써먹고 있다. 아이폰이 무척 재미있는 장난감인 것은 사실인데, 아이폰을 갖고 있으면서 단점이라고나 할까, 불편한 점도 있긴 하다. 보기에 따라선 그걸 단점이라고 하긴 힘들 수도 있겠지만.


1. 의외로 묵직한 무게감


요즘은 주위에 아이폰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이런 반응이 새로울 것도 없지만, 아이폰은 의외로 묵직하다. 나도 구입 전에 사진으로만 보고 막연하게 좀 컴팩트할 것이란 생각을 했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더군.

그런데 이제 겉옷을 걸칠 일이 없는 여름이 다가온다. 겨울에야 외투 주머니에다 넣고 다니면 그만이었지만... 주머니에 뭔가 묵직한 걸 집어넣고 다니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그런 이들에게 아이폰은 그리 반길 만한 물건이 아닐 수도 있다.


2. 지름신의 도발(?)


아이폰은 주변 악세사리가 굉장히 다양하다. 위 이미지는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케이스인데, 몸체 부분은 고무 재질이고 뼈다귀(?)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 요 둘은 분리도 된다. 아무튼 갖고는 싶은데 요새 지갑이 너무 얇아져서 ㅠㅠ 그냥 장바구니에만 넣어놓은 상태.

이렇게 지름신의 도발을 이겨내야 하는 점도, 아이폰을 갖고 있으면서 불편한 점 중 하나이다. 만약 위 물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이 링크로 가보시길.


3. 독서 시간이 단축


원래는 밤에 잠을 자기 전에 머리맡에 책을 항상 두고서, 10분이든 1시간이든 어떤 책이든 조금이라도 꼭 보고 자는 타입이었는데, 그 자리를 아이폰이 대신하게 되면서 확실히 독서 시간이 줄어들었다.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 아무리 두껍다곤 해도 거의 한 달 째 떼질 못하고 있으니...

물론 이건 변명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새로 나온 어플은 뭐가 있는지 살펴보고, 어제까지 돌렸던 게임을 오늘은 딱 한 스테이지만 깨고서 자야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다.


이런 내용 말고도 생각보다 배터리 수명이 짧다든지, 같은 장소에서도 와이파이가 잡혔다 안 잡혔다 하는 일이 자꾸 벌어진다든지 하는 것도 불편한 부분들 중 하나.

아이폰 유저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