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마디로 줄이자면, '말이 안 되는 게 너무 많지만 별 생각 없이 보면 꽤 괜찮은 영화'
솔직히 그나마도 못하는 영화가 세상엔 너무나도 많지 않은가. 개인적으론 '트랜스포머 2'보다 나은 듯.
이 영화의 실질적인 두 주인공, 이병헌과 시에나 밀러. 데니스 퀘이드야 관록이 있는 배우지만 비중도 적고 많이 나오지도 않는다. 나머지 배우들은 솔직히 연기라고 할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는데 그 중에서 이병헌은 탁월하다. 끄트머리 쯤 가다가 일본 아줌마들이 "뵨사마~!"라고 외칠 만한 장면이 여럿 나온다.
- '이야기'만 놓고 따지자면, 맨 위에도 언급했듯이 말이 안 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가 없을 지경;
- 스티븐 소머즈 감독과의 인연으로, '미이라' 시리즈에 나왔던 브랜든 프레이저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 조금 찾아보니까 OST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이야기함.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는 블랙 아이드 피스의 'Boom Boom Pow'이고,
듀크가 부대에 지원해서 처음 훈련을 받는 와중에 나오는 흥겨운 노래는 T-Rex의 'Get it on'이다.
원곡은 '빌리 엘리어트'와 한국영화 '발레교습소'의 마지막 장면에 나왔다. 여기선 누군가의 리메이크 버전.
- 이병헌은 발성과 음색이 좋은 대표적인 배우인데, 영어 발성은 좀 거슬리는 듯. 부분적으론 더빙 같기도?!
- 12세 관람가라기엔 좀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 시에나 밀러는 몸매가 그냥 환상이다. +_+ 저렇게 뛰어난(?) 언니가 뭐 때문에 듀크 따위 찌질이한테...
분명 듀크는 밤일을 잘 하거나 돈이 많거나 둘 중 하나다(난 안 될꺼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