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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에닝요의 국가대표팀 승선,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에닝요의 한국 귀화 후 대표팀 승선에 관한 이야기에선, 뭔가 수상쩍은 구석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게 나꼼수의 김어준 총수 말마따나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삐딱한 세상을 똑바로 보려 하니까 자꾸 삐딱하게 보이는 것'인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그런 식으로 일단 알리바이를 세워놓자. 확실히 에닝요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의 '닥공축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2선 공격수이자 프리키커로 활약 중. 이미 올해 초 전지훈련 중 한 미디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을 때만 해도 그냥 그런 일이 있었나보다 정도로 지나갔던 게 사실이다. 에닝요 이전에도 K리그에서 뛰었거나,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 중 일정 수준 이.. 더보기
티아라의 전설 본 블로그 주인장은 K리그에서도 인천유나이티드의 팬이다. 경기장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 있을 때마다 응원은 함. 그러다가 며칠 전에 문자메시지를 하나 받았다. 티아라가 인천에 온다고 했다. 헉 그런데 가만있자... 티아라라면, 올 시즌 개막하고서 불과 얼마 후에 있었던, '티아라 전설'의 바로 그 티아라?! (티아라 전설에 대한 소개는 아래 카툰에서) 이 해프닝은 '티아라의 저주'가 되어, 상암벌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은 티아라의 응원(?)을 업은 전북에 패 to the 배 했다. ㅋㅋㅋ 쉽게 말하자면, 대한민국 VS 이탈리아나 대한민국 VS 일본의 축구 대표팀 경기 하프타임 축하공연 때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 옷을 입고 나온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해프닝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피.. 더보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세계 축구의 흐름에 부응하길 바람 어제 날짜로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남은 지역 예선 경기에 나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아시아 존에선 언제나 껄끄러운 상대들인 북한, 사우디, 이란 등의 틈바구니에서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남은 3경기 중 2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등 현재까지의 성적만 놓고 보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 자체는 사실상 무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어쨌든 그런 대표팀 명단에, (특정 몇 경기에서의 몰아치기가 작렬하긴 했지만)리그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이동국이 빠졌고, 선두 전북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뒤진 2위 팀 광주의 두 날카로운 창 김명중과 최성국이 빠졌다. 이동국과 최성국의 경우, 허정무 감독이 언제나 이야기하는 대표팀 발탁의 가장 큰 근거인 '현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이토록 출중한.. 더보기
2009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이야기 전체 일정의 1/3 가량이 마감된 2009 K리그는 여전히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아직도 그냥 2009 K리그다. 그건 그렇고, 올해의 K리그는 작년에 우승을 차지한 수원이 순위 최하위에 떨어져 있고 전통의 강호인 포항, 울산 등이 아직 겸손하다(?). 작년에 수원과 불꽃을 튀겼던 서울이 초반에 헤매더니 최근 약간 치고 올라오는 기세. 그보다는 정말 의외의 팀들이 초반부터 굳건하게 리그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게 특이하다. MGB(Mad Green Boys)들을 설레이게 하는 전북의 강세는 그야말로 '전북셀로나'라고 불릴 만한데, 리그에서 무패를 달리다가 지난 주말에 천적 부산에 덜미를 잡혔지만 여전히 골득실에서 우월한 1위. 다음으론 많은 축구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광주 상무 불사.. 더보기
전격비교! KIA 타이거즈 vs 다른 팀(?) 오매불망 기아타이거즈만을 응원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친구가 종종 하는 말이, "(기아가 이기면 그 경기는)기아의 승리가 아니라 상대팀의 패배"라는 것. 무슨 소리인고 하니 워낙 점수를 못 내는데, 1:0, 2:1, 2:0 등 축구에서나 볼 법한 스코어가 많다는 것이다. 워낙 야구를 띄엄띄엄 보는지라 원래 기아가 그렇다는 건 몰랐다. 근데 어제 있었던 경기의 기록을 보니 오호라, 2:0으로 승리했네. 근데 마무리로 윤석민? 저번 주에 1실점으로 패한(;;) 경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듣고 보니 그러네. 그래서 냉큼 찾아봤다. KBO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었다. 표를 보면 알겠지만 현재 최하위인 롯데는 차이가 좀 많이 나는 편이라 일단 스킵(-_-). 정말로 기아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2.86. .. 더보기
2009 K리그 최고와 최악의 시나리오 2009 K리그는 지난 주말에 4라운드를 마쳤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작년 우승팀 수원은 현재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꼴찌로 추락, 그리고 광주와 강원 등 의외의 팀들이 선전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 네이버 스포츠 뉴스 코너에서 MLB 최고, 최악의 시나리오라는 재미있는 글을 봤다. 이에 삘 꽂혀 나도 한 번 작성해 보련다. 제목 그대로 2009 K리그 최고, 최악의 시나리오. 지금 작성하는 포스팅은 그냥 다분히 개인적인, 심심풀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미리 말씀 드린다. 구단 순서는 작년 시즌 순위로. 수원 최고: - 빅버드의 알록달록한 관중석 의자 색깔이 파란색 일색이 된다 - (다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다시)함박눈이 내린다 - (그리고 다시)수원 시내에서 우승 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