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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제프리 디버 작 '남겨진 자들' 남겨진 자들(The Bodies Left Behind). 이 스릴러 소설을 다 보고 나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을 때 든 생각은, 깔끔한 반전이 돋보인 이 소설 자체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작가인 제프리 디버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포스팅 제목에도 작가 이름이 들어가고. 평소에 스릴러를 즐겨 보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제프리 디버라는 이름은 솔직히 처음 들어봤다. 그런데 검색을 조금 해봤더니 희한하게도 '007'이란 단어가 연관검색어 비스무리하게 많이 떠도는 상황. 아니나 다를까, 제프리 디버가 영화 007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 현재 '007'과 '제임스 본드'에 관한 그 모든 작품의 제작에 관여하는 이안 플레밍 재단이 그를 콕 찍어서 '007 소설'을 쓰.. 더보기
007 퀀텀 오브 솔러스: 마이 네임 이즈 뽄드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제임스 본드가, 그 옛날의 멀끔하면서도 느물거리는 '뽄드'가 아니라는 건 누구나 다 안다. 그리고 그렇게 본드가 변절(?)을 한 이유도 안다. 제임스 본드와 이름도 비슷한 제이슨 본. 그 때문이란 걸 부인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몸으로 때우는 이토록 과격한 액션을, 그것도 한참 새파란 후배 스파이가 해치우고 관객들이 환호하는 광경에 이 역전의 용사는 심기가 불편했을 것이다. 어쨌든 세상은 변했다. 모든 일을 매끄럽고도 완벽하게 척척 해내는 엄친아 계열의 먼치킨 캐릭터는 게임에서도 배척을 받지 않나. 느끼하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제임스 본드가 완성된 것이다. 새로운 007 시리즈를 보고 재미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건 솔직히 위선이다. 특히 영화 초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