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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러브크래프트 전집 1권 납량물이 잘 어울리는 뜨거운 계절이다. 그리고 흔히들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1년 중 책을 가장 많이 사서 가장 많이 보는 계절은 희한하게도 여름이라는 통계가 있다. 바로 이 때,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 있다면 러브크래프트 전집이 아닐까.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lips Lovecraft, 1890~1937). 후대의 많은 대중문화 창작자들 중 특히 B급 쪽에 속하는 공포물을 즐겨 다루는 많은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국의 소설가. 어렸을 적엔 다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지만 아버지가 정신병원에 강제로 감금되기도 했고 이후 외할아버지 슬하에서 지냈는데 그마저 사망하자 극도의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괴이한 은둔자'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후대에 높은.. 더보기
<셔터 아일랜드>, 숨이 턱턱 막히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딴 섬이 하나 있다. 여기엔 정신병원이면서 동시에 흉악범들을 수용하고 있는 교도소가 있는데, 당연히 최고 수준의 삼엄한 경비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감 중이던 범죄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본토에서 특파된 연방수사관. 자, 탈주자는 과연 어디로 간 것인가?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드러나는 정신병원 원장과 교도소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데니스 루헤인의 원작 을 읽을 때, 사실 그 '명성'에 비하면 그저 평이한 수준이 아닌가 했다(훌륭한 작품들이 많기로 유명한 황금가지의 '베스트셀러 시리즈' 가운데서도 이 책은 단연 베스트셀러였다). 그런데 이 원작을 (거의)그대로 옮긴 영화, 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원작을 읽을 때와 비슷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