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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즈

퍼블릭 에너미, 걸작 를 봤을 때 엄청난 기대를 했던 만큼 실망이 컸던 게 사실이다(그런 데다 상영 도중 영사사고까지 일어났으니!). 밤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고 집에 들어와서는 블로그에 악평을 퍼부었던 기억이 난다. '스타일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건 아니다'라고. 그런데 나중에 이 영화를 다시 구해 보고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스타일'과 무지 불안하게 보이는 연출이 모두 꼼꼼하게 의도된 것이었다는 것도, '이야기'보다는 내러티브의 흐름에 우선권을 부여했다는 것도 모두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인정한다. 처음 볼 당시에는 미처 알아먹지 못했던 것을. 는 뛰어난 영화였다. 그리고 도 마찬가지로 뛰어난 영화다.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경제 대공황 시기 미국의 전설적인 갱이었던 존 딜린저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필요는 .. 더보기
올 여름, 필견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매년 여름은 이른바 '몸비 시즌'이라고 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대적으로 개봉을 하는 시즌이다. 몸비 시즌이란 말은 당연히 우리나라에만 있는 말인데 극장에 '몸을 비비고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몸비 시즌이라는 말이 생겼다. 근데 사실 연식이 좀 된(?) 업계의 전문 용어로, 지정좌석제가 완전히 정착된 요즘 같은 땐 자주 쓰진 않는 말 되겠다. 하여튼 특히 올해엔 유난히 스케일이 큰 SF/액션물과 시리즈의 속편들이 많이 개봉한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는 이미 개봉 중이다. 엑스맨: 울버린과 스타트렉 등이 그런데, 올핸 대박 시즌이 좀 일찍 시작된 듯?! 포스팅 제목은 여름에 봐야 할 영화들이긴 한데 글쓴이가 뽑은 리스트 중 몇 편은 여름 개봉이 아니라 겨울 개봉이기도 하고 아예 개봉일이 미정인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