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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청와대, 부끄러운 줄 아시오 청와대가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에 관한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셀프로 빅엿을 처묵처묵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참... 정말 기가 막히는 건 뭐냐면, 맨 처음엔 '총리실에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 몰랐다.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했으면서 궁지에 몰리자 '사실은 이전 정권에서 사찰했던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는 것. 그냥 처음부터 알았다는 얘기잖아;; 그리고 청와대가 발표한대로 정말 이전 정권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MB가 들어와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는가. 뭐가 잘났다고 그리도 치졸하기 짝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건지 원. 지금은 또 KBS 새노조(KBS에는 노조가 둘이다. 그래서 새노조가 파업 중이어도 방송에 커다란 펑크가 나지 않는 것)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삭제한 걸 두고서 인정.. 더보기
번지수를 잘못 찾은 사람들 참여연대로 가스통, 시너 싣고 돌진 '막가는 보수' (한겨레)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에 정신이 팔려 있을 때 이런 일도 벌어졌구나. 근데 이 양반들이 연세를 많이 드셔서 눈이 침침해져서 그런가... 핀트를 잘못 맞춰도 한참 잘못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것. 지금 당신네들이 가스통과 시너에 불 붙여서 달려갈 곳은 참여연대 사무실이 아니라 바로 청와대다. 북한이 저질렀다는 너무나도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으면서도 UN에선 의장 성명 하나 채택하지 못했고, 중국하고 러시아가 북한을 감싸고 도는 것처럼 보이는 건 가재는 게 편이라 그럴 수 있다 치지만 당장 미국이 은근슬쩍 발을 빼는 듯한 태도 앞에선 꿀 먹은 벙어리마냥 아무 말도 못하고, 무엇보다 생떼같은 우리 젊은 군인들이 죽어.. 더보기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 결국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청와대 "'독도 발언', 우리 언론이 제기하는 현실 갑갑" (뉴시스) 사실 2MB의 저 발언을 두고,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느니 마느니 퇴임 이후의 보험(?)이니 하는 이야기는 좀 오바라고 본다. 그렇지만 국가 원수라면, 외국 나가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면 공식 석상에서건 비공식 미팅;에서건 해야 할 말이 있고 하면 안 될 말이 있다. 그리고 정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면, 당신네들이 잘 하는 수법으로 요미우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갑갑하냐? 난 아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더보기
이것은 무서운 공격이다: 누구에 대한 '테러'인가 어제, 그러니까 7월7일 오후 7시를 기해 청와대 및 대한민국 국회와 대형 포털, 쇼핑몰에 대한 의도적인 해킹(보다는 크래킹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릴 듯)이 이뤄져 24시간이 훨씬 넘은 현재까지도 일부 접속이 불가능하며 심지어는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도 당한 듯하다. 사실 일반 이용자들이야 그냥 조금 답답한 정도였을 것이다.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니. 그러나 일반 기업의 입장에서든 행정적인 차원에서든 뭔가 중요한 업무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면 이건 말할 것도 없이 중대 사안이다. 악의적인 크래커들이 행동개시 시간을 오전 7시가 아니라 오후 7시로 잡았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면 다행. 그런데 뭔가 희한하다. 이번 크래킹 사건의 범인이 그래서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정치권과 경찰에선 '일부 특정 세력이 국내외 .. 더보기
케이블TV까지 잡수시려는 2MB ...도대체가 생각하는 것들 하곤, 어쩌면 그렇게 60년대 방식에서 한 걸음도 발전을 못하나. "4대강 홍보 하루 4회 방송 편성실적 청와대, 방통위 보고" (경향신문) 기사 내용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각 프로그램 공급자(SO)들에게 소위 '4대강 살리기'에 관한 방송을 편성하게 하고 이런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하겠다고 한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욕 먹을 짓만 골라서들 하는지. 게다가, "격주 단위의 실적 보고를 통해 청와대 및 정부 기관의 케이블 방송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을 것" 이라고 한 대목에선 소름까지 돋는다. 이 정도면 사실 칼만 안 든 거지 완전 협박이 아니고 뭔가. 남은 3년 여의 기간만 생각하면 아주 골치가 아프다. 더보기
세 가지 개그, 그리고 청와대 행정관 아직도 사회적 파장이 채 가시지 않은(물론 이와 같은 일의 파장은 영원히 가게 된다) 용산 참사. 이 용산 참사에 돌아가는 시민들의 관심을, 막 검거된 잔혹한 연쇄살인범 강호순의 '얼굴'로 덮어버리라는 지시가 청와대로부터 각 언론 매체에 내려왔다. 국회 본회의에서의 대정부 질의 때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한 질의를 했고, 한 총리는 '문건'이라는 김 의원에 질문에 대해 무슨 '메일'이 오갔는지 모르고, 확인해 봐야 한다고 얼버무렸던 게 바로 첫 번째 개그다. 그리고, 역시 국회에서 이번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문건, 혹은 메일의 내용을 공개하고 나서 또 역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청와대에선 "문제의 공문은 청와대의 공식 양식과 다르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