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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9대총선] 예상 밖의 결과 1. 졌다. 완벽하고도 깔끔하게 패배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일부 투표소에서 문제가 있는 투표함이 발견되었고 이에 대한 문제제기, 그리고 이를 이슈화해서 장외로 나간다는 말도 있던데, 이번 투표 결과로도 알겠지만 저간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 아는 사람보다 훨씬 많다.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 박근혜? 역시 선거의 여왕다웠다.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이번에 전국을 돌면서도 대구에는 코빼기도 안 비쳤다고. 당연하지.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이 동네의 '콘크리트'들까지 챙기기엔 시간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리고 때 되면 손에 붕대 감고 나와주는 센스. 정말이지 박근혜를 다시 봤다. 3. 다시 본 사람들은 또 있다. 지금의 민주통합당 지도부. 사실 사람들의 실행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네거티.. 더보기
청와대, 부끄러운 줄 아시오 청와대가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에 관한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셀프로 빅엿을 처묵처묵하는 꼬락서니를 보고 있자니 참... 정말 기가 막히는 건 뭐냐면, 맨 처음엔 '총리실에 그런 부분이 있었는지 몰랐다. 청와대와는 무관하다'고 했으면서 궁지에 몰리자 '사실은 이전 정권에서 사찰했던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는 것. 그냥 처음부터 알았다는 얘기잖아;; 그리고 청와대가 발표한대로 정말 이전 정권에 그런 문제가 있었다면, MB가 들어와서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는가. 뭐가 잘났다고 그리도 치졸하기 짝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는 건지 원. 지금은 또 KBS 새노조(KBS에는 노조가 둘이다. 그래서 새노조가 파업 중이어도 방송에 커다란 펑크가 나지 않는 것)가 트위터에 올린 글을 삭제한 걸 두고서 인정.. 더보기
[19대총선] 공식선거전 시작 대한민국 청춘을 위한 정치 공략집이란 표제가 붙은, 류정민 저 '락 더 보트'를 요즘 읽고 있다. 확실히 올해의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그리고 연말의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서 기획된 책이란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지만 아무튼 보고 있자니 '선거판이 복마전'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피부로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은 정치다'라고 하는,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의 말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확실히 요즘 같은 때는 내 스트레스의 90% 이상은 정치,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금의 집권 세력 때문에 느끼게 되는 것 같긴 하다. 오늘부터 19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막을 올렸다. 기대해 본다. 더보기
차라리,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려라 어제의 구글 메인 화면이다. 그렇다. 실제로 일식은 일어났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관찰되었다. 바로 이렇게. 그리고 같은 날, 이런 일도 있었다. 손바닥으로 태양도 가리고 하늘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는 지금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기분이 더럽다. 어제의 개기일식, 무엇인가의 계시는 아닐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