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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까르띠에 브레송

세상을 바꾼 사진과 사진가들: 뱅뱅클럽을 보고서 모든 이야기는 사진 한 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오랜 굶주림으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아이. 그리고 마치 아이의 목숨을 노리는 듯한 독수리의 매서운 눈매. 이 사진은 살아 생전 보도사진가 그룹인 '뱅뱅클럽'의 일원이었던 케빈 카터의 작품이고, 1994년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가 속했던 그룹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뱅뱅클럽'을 어제 봤다. 뱅뱅클럽이라는, 발랄한(?) 이름의 그룹은 당연히 실재했다. 솔직히 영화를 보기 전에는 가벼운 제목과는 달리 뭔가 묵직한 주제의식을 전달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게 사실인데 영화는 마치 다큐처럼 그냥 실제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전하기만 해서 '영화적'으로만 놓고 봤을 땐 약간 심심. 그래도 평소에는 접할래야 접할 수가 없는 보도 전문 사진가(혹은 .. 더보기
레고 인형으로 연출한 역사: Mike Stimpson의 작품들 위 사진은 우측 하단의 서명에도 나와 있지만, 국내에서 전시를 갖기도 했던 세계적인 사진가인 앙리 까르띠에 브레송의 '파리'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정확한 제목은 Behind the Gare Saint Lazare라고). 이 사진 속 주인공과, 배경 모두가 극도로 단순해진다면 과연 어떨까? 정확히 말해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꽤 유명한 사진들이 모두 레고 인형으로 뒤바뀌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이렇게 참 희한한 질문에 답을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이렇게 된다. 이 문제적 사진 작품을 만든 사람은 역시 직업 사진가인 영국인 마이크 스팀슨(Mike Stimpson)이며, 웹에선(flickr에선) Balakov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다른 작품들도 살펴보자. 우리나라에선 '병사의 귀환'이라는 제목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