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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대부 Part II (당연하지만)대부 2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스크린으로 봤느냐 아니냐의 차이. 물론 그 차이는 무지하게 크다;; 휴대폰 배경화면을 대부 1편 포스터로 해놓고, 휴대폰 벨소리 또한 니노 로타의 대부 테마송을 일부러 만들어 넣어놓은 '대부 빠돌이'로서 이 작품의, 스크린으로의 현현(顯現)을 경배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확실히 넓은 화면으로 보니까 예전에 조그마한 모니터로, TV로 봤던 바로 그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긴 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영화 자체에 관한 미적 비평 같은 내용보단 캐릭터에 대해 더 깊게 생각을 해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마이클은 아버지인 돈 비토 꼴레오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영화 속.. 더보기
거부할 수 없는 영화, <대부> "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지."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그득한 작품. 후대의 수많은 감독들과 배우들이 경애를 바치는 영화. 오리지널 필름이 미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역사적 기록물'이란 타이틀로 전시되어 있는 영화. 그냥 쉽게 말해, '전설'. 가 디지털 복원 작업을 마치고 다시 개봉했다. 잡다한 부연은 굳이 붙일 필요조차 없다. 반드시 봐야 하는 영화.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선 에 관해 꽤 '곁다리스러운' 몇 가지 이야기 정도만 해볼까 한다. 돈 콜레오네 역의 말론 브란도가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유명하다(이는 마이클 콜레오네 역의 알 파치노도 마찬가지다). 양쪽 볼에 휴지를 말아서 넣고 조명을 한껏 어둡게 한 테스트 촬영분을 본 파라마운트의 사장은 사실 그가 누군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