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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보수단체 고 김대중전대통령 묘소앞 시위 오늘 오후에, 얼마 전 고 김대중전대통령이 안장된 국립현충원 앞에서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 내용은 그들이 내뱉은 단 한 마디, 명료한 카피로 정리될 수 있다. "김대중 묘 파고 우리가 묻히겠다" 까짓 거 소원 들어줍시다. 저렇게까지 원하는데. 단, 두 번째 단락에 한해서만. 대충 국도변 양지바른 곳 골라서 묻어주죠. 기사 링크: 아수라장 국립현충원 "김대중 묘 파고 우리가 묻히겠다" (미디어몽구) 본 이미지는 포스팅의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더보기
고 김대중 전대통령에 관한 생각 저녁 뉴스 시간에 고 김대중 전대통령의 영결식과 국장을 보고, 조금은 뜬금없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니,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나고, 서울광장에서 선수단 환영식(물론 외국에서 돌아온 건 아니지만) 비스무리한 행사가 있었는데, 거기에서 고 김대중 전대통령이 축사를 했다. 바로 그 장면이 고인의 생전 활동 영상에 소개가 되었는데, 내년에 월드컵이 있다. 내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약 대한민국 대표팀이 외국의 강팀들을 물리치면서 승승장구하고, 그러면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둬 말 그대로 금의환향하게 되면 많은 국민들이 열광을 할 것이다. 그 환영식 자리에 2MB가 나온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과연 어떨까? 몹시 궁금하다. 이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대한민국 대표팀아, 부디 선전해다오. 그리고.. 더보기
해태타이거즈와 김대중 어제 우리 곁을 떠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생각하다 결국 이 책까지 떠올렸다. 오마이뉴스에서 야구 기사를 참 구성지게도 썼던 김은식의 이 책을 아직 읽진 못했는데, 내가 아무리 요즘 야구를 모르긴 해도 과거 해태타이거즈의 드라마틱한 부침까지 모르는 바는 아니니 DJ의 인생 역경과도 맞닿는 부분이 분명히 있으렷다. 게다가 해태타이거즈의 후신인 기아타이거즈는 지금 몇 년만인진 정확히 모르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참 오랜만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어제도 이겼다고 하네(광주구장에서). 모르긴 몰라도 어제 광주구장에 모인 관중들은 만감이 교차했을 듯. 모종의 이유(?)로 오는 주말에 인천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와 기아타이거즈가 붙는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옛날부터 인천에서 광주팀이 야구를 하면 팬들이.. 더보기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 며칠 전에 아버지와 함께 TV 뉴스를 보는데, 이제는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병환으로 입원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아버지께선 이를 보시곤 쓴웃음을 지으시며 "나 같은 실향민들 중엔 얼마 전까지도 김대중이 간첩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셨다. 지금은 어떠세요? 신문 방송을 동원해서 생사람 하나 잡는 건 일도 아니에요. 그래서 한나라당이 그렇게 생난리를 피우면서 미디어법을 통과시킨 것 아니겠어요. 라는 이야기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냥 꾹 삼키고 말았다. 공과가 다 있어도 이제 앞으로 더는 못 볼 사람한텐 명복을 비는 것이 예의인 것 같다. 물론 그런 예의 따위 차릴 필요 없는 인간들도 꽤 많고 목에 빳빳이 힘 주면서 돌아다니긴 하지만. 더 좋은 세상을 보고 가셨으면 좋았을 걸. 20.. 더보기
앞으로 볼 수 없는 장면 이제는 정녕 앞으로 볼 수 없는 장면이 되었구나.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본 순간, 가슴이 찡해졌다. 2009년은 참 안타까운 일들이 참 많구나.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더보기
병상에 누워있는 DJ 과거 참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살아야만 했던 시절에,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그냥 한 자연인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었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참 오랫동안 한 자리에 서 있었음도 모르는 게 아니지만, 조금은 지탱할 수 있었던 반쪽조차 지금은 곁에 없다는 사실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기운 빠지는 넋두리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할 사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조차 또한 커다란 짐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는 게 아니지만, 그는 아직 좀 더 살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하루 빨리 쾌차하시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