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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의 A매치, 대박 예감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 직전, 강팀들과 차례로 맞붙는 친선전을 가진 바 있다. 잉글랜드와 1:1로 비겼고 프랑스에겐 아쉽게 2:3으로 패했는데 사실 프랑스와의 경기는 스코어만 그렇게 났지 경기 내용은 꽤 준수했던 걸 기억하는 축구팬들이 많을 것이다.

프랑스가 설렁설렁 뛴 것도 아니었다. 마에스트로 지단(금방 교체되어 나가긴 했지만)에 앙리, 트레제게, 비에이라 등 98년 월드컵을 먹었던 그 멤버들이 그대로 출전. 그리고 이 경기는 또 하나의 특이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바로 한국 축구 역사상 피파 랭킹 1위 팀과 맞붙은 최초의 경기였던 것.

그리고 이제 8년의 시간이 흐른 뒤, 다시 피파 랭킹 1위 팀과 맞붙게 되었다. 이번의 상대는 유로 2008의 우승국인 스페인.

게다가 날짜는 6월, 유럽 쪽 리그는 당연히 끝나고 월드컵에 매진하기 위해 각 팀들은 창끝을 가장 예리하게 다듬을 때가 아닌가. 페르난도 토레스, 파브레가스, 샤비 에르난데스, 이니에스타, 푸욜 등등 이름만 들어도 아찔한;; 정예들이 모두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에 이야기한 선수들이 다가 아니다. 바로 위 사진은 지난 컨페드컵에서 맹활약했던 다니엘 구이사. 아무튼 스페인과의 A매치는 여러 모로 '대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선 경기 결과. 앞서도 말했지만 6월이면 월드컵 개막 직전이라 정말 제대로 된 실력을 검증할 수 있는 스케줄이 될 것이다. 한국 팀이 대박으로 깨지거나;; 대박으로 잘 하거나. 그리고 오는 6월까지 스페인이 피파 랭킹을 1위로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피파 랭킹은 1개월 단위로 새로 집계된다).

승패를 떠나서 2002년의 프랑스전만큼 잘 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