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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진짜 야구의 재미, SK : 두산 경기 평소에 야구보다는 축구를 더 좋아하고, 프로야구 경기는 그냥 띄엄띄엄 보는 수준인데, 어제와 오늘의 SK : 두산 경기는 정말정말 재미있었다. 야구팬들이 이래서 야구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페넌트레이스 1위와 2위의 경기여서 그렇게 재미있었고, 그것보다 중요한 건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 두 팀 중 어느 팀도 응원을 하지 않아서 ㅎㅎ 더 재미있었던 경기가 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냥 순수하게 '야구'란 스포츠의 매력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걸 유감 없이 보여준 명승부였다는 생각. 팽팽한 투수전의 기싸움과 수싸움, 화끈한 타격전의 박진감 등등... 어제와 오늘 경기는 결과를 알고 다시 본다고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오늘 경기에서 큰 수훈을 세운 SK의 김재현. 한국프로야.. 더보기
그럼에도 선수노조는 필요하다 2009년의 한국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호사가들의 구미를 당기는 여러 가지 떡밥을 제공하고 있다. WBC에서의 선전을 등에 업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작년의 500만 관중을 넘어 550만, 600만이 가능하지 않을까 점쳐지기도 했고 중계권자와 케이블 방송사간의 협상이 난항으로 이어지며 급기야는 방송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눈쌀을 찌푸리게 한 빈볼 시비도 있었다. 그런 이야기들 중에서, 노동절을 앞두고 촉발된 선수노조에 관한 부분도 2009 KBO의 가장 큰 이슈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현재까진 임의단체인 선수협의회가 구성되어 있는데, 선수들의 종합적인 복지 부분 등에 있어 목소리를 내도 KBO에서 영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노조를 구성하겠다는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한 의견을 내는 일조차 매.. 더보기
2009년 5월5일, 부산에선 뭔 일이 일어나도 일어난다 2009년 5월5일 어린이날, 부산에선 필시 뭔 일이 일어나도 일어난다. 부산 지역의 학부모님들은 이 날 어린이들에겐 지극히 비교육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으니 부디 적절한 타이밍에 아이들의 눈과 귀를 가려 주시기 바랍니다. 위 사진은 mlb파크 게시판에 다드양님이 올린 글에서 발췌한 이미지. 어제 인천 문학구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야구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공은 (투수의 실수든, 고의든 간에)나올 수가 있고 적절한 벤치 클리어링도 가끔은 무료한 경기에서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궁금한 거 두 가지. 하나. 리그 선두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가 리그 하위 팀과의 경기에서, 그것도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 왜 8회에 공을 던지고 있던 건지? 이 부분은 직접 경기장에서 관람하셨거나 전후 사정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