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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거장의 터치, 프레더릭 포사이스 '아프간' 지난 2001년, 전세계를 경악하게 했던 9.11 테러 전까지만 해도 작품 활동이 다소 뜸했던 그, 프레더릭 포사이스. 이 첩보 스릴러의 거장은 9.11 테러 사건이 벌어지자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 노구를 이끌고 왕성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사건 직후 출간된 비교적 최근작은 '어벤저', '아프간', '코브라' 등이 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그 중에 어벤저와 코브라를 먼저 읽고 아프간은 나중에 읽게 됐다. 어벤저와 코브라의 경우, 작품 내에서 9.11 테러와 오사마 빈 라덴이 짤막하게 언급되긴 하지만 작중 내용과 크게 관련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작품, 아프간은 빈 라덴이 꽤 비중 있는 역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작중 내용 또한 주인공이 탈레반의 요직으로 잠입하는 것. 어쨌든 이 .. 더보기
천안함 사태에 관한 소고 0. 이번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장병들의 명복을 빈다. 부디 전쟁 따윈 없는 곳에서 영면하길 바란다. 1. 천안함 사태 합동조사단은 결국 범인을 북한으로 지목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이 이상으로 물리적/객관적 증거(혹은 그 증거에 관한 의혹)를 제기하는 일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본다. 북한, 혹은 남한의 권력이 원하는 정국은 조성되었다. 마치 미국이 9/11 테러 사건 이후 무지 신속하게 알 카에다와 빈 라덴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9/11 테러 사건을 본 사람들 중, '알 카에다가 정말 대단한 놈들이구나'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까, 아니면 '미국은 떵떵거리면서 오지랖 넓게 돌아다니더니 제 안방도 못 지켰네'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을까? 마찬가지로, 이번의 천안함 사태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