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전쟁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래 묵시록 SF '메트로 2033' 서기 2033년, 대규모의 핵전쟁이 일어나면서 지상은 방사능에 물들어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곳이 되었고, 인류는 땅속으로 스며들었다(?). 그 중에서도 러시아의 모스크바 메트로는 위치가 깊기로 유명해서 참 희한하게도 이런 상황에선 아이러니하게도 인류 생존에 더 좋은 조건이 된 셈. 러시아 작가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 작 '메트로 2033'은, 이런 근미래 묵시록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일단 설정 자체는 아주 매력적. 그리고 여기저기서 좋은 평가를 받는 SF 작품이 대부분 그렇듯이 현실에선 전혀 만나기도 힘든 시/공간적 배경을 두고 있으면서도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전을 내비친다. 모스크바 메트로 그 자체가 인류의 주거지가 되면서, 각 지하철역은 '국가'가 되었다(다른 역으로 가려면 여권이 있어야 한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