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추노>의 마지막회에 박수를 보낸다 어쩌면 누구나 예상했던 결말이었을 것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던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으로 봐서 의 결말은 이렇게 나야 옳다(고 본다). 이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을, 누군가는 바꿔보고자 했고 누군가는 본의 아니게 휩쓸렸다. 어쨌든 중요한 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질펀한 인생에도 가치는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 "네가 그리워서 찾은 게 아니라, 난 그냥 도망노비를 쫓은 거야" (대길) 모처럼 단 둘이 있게 된 대길과 언년/혜원. 아직은, 아니, 어쩌면 영원히 이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완전히 열어 보이지 못한다. 바로 과거의 그 사건 이후부터. 대길은 굵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짐짓 언년/혜원에게 공허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물론, 그 속마음은 그녀도 잘 알고 있다. 옛날의 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