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심판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지 펠레카노스(George Pelecanos)의 하드보일드 'D.C' 원더랜드 미국의 워싱턴 D.C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바로 위 사진의 미 국회의사당. 초강대국을 자처하는 미국의 행정 수도이기도 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뭔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치/경제의 중심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이 거대 도시의 뒷골목, 특히 유색인종들의 밀집지역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강력범죄가 일어나고 기껏해야 나이 스물을 넘기지 못한 어린애들이 마약에 쩔어 사는가 하면 총탄에 목숨을 잃기도 하며 역시 비슷한 나이의 몸을 파는 여자애들이 들끓는다. 물론, 승용차로 불과 몇 분이면 닿는 안락한 백인 거주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자동차 범퍼에 '티벳에 자유를'이라고 쓴 스티커를 붙이고 다닌다. 그러면서 백인들은 자신들이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