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실용주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석영의 비겁한 변명 대학교 신입생 시절, 들고 있던 손을 부들부들 떨게 만든 책들이 있었다.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 그리고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였다. 1980년의 바로 그 때,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다소 건조하게 기록한 이 책은 아직 솜털이 보송보송한 애송이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황석영이라는 이름은, 그 때 나에게 그렇게 처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이름에 대해서 난다분히 반체제적인 문인이자 지식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적어도 24시간 전까진. 황석영씨는 지금 중앙아시아에서 환대를 받고 있는 2MB를 수행하며, 앞으로도 그를 도울 것을 밝혔다.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수 차례 방북을 한 바 있으며 실제로도 북한에서 엘리트급에 속하는 몇몇 이들과 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