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할머니, 편안한 곳으로 안녕히 가시길 인공호흡기 떼자 할머니 눈에선 눈물이 (문화일보 기사) 오늘 오전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존엄사가 시행되었다. 가족들도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적지 않은 고통을 겪으면서 심사숙고해서 판단한 결과일 텐데, 그런데, 정작 인공호흡기를 떼자 할머니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는 기사를 보고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저 편안한 곳으로 안녕히 가시길 바랄 수밖에. 병 수발 3년 앞에 효자, 효부 없다는 말이 있다. 오죽하면 '호상'이라는 말까지 있을까. 실제로 주위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지켜본 터라 처음 존엄사에 관한 논쟁이 있었을 때 생명유지장치에만 의존하는 삶이란 의미가 없으며, 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시행되고 나니 그래도 가슴 한 구석이 아련하다. 마치 내가 유족 중 하나인 것처럼 느껴진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