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터즈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의 유쾌함 영화를 보고 나서, 감탄했다. 타란티노란 인간은 어쩌면 저렇게 아무것도 아닌 농담을 2시간이 넘도록 쉬지도 않고 해댈 수가 있을까. 사실 이건 대단한 능력이다. 나치를 잔인하게 '학살'하고 다니는 미군 특수부대의 이야기에 별안간 타란티노가 꽂힌 이유는 또 뭘까.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별다른 생각 따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다든가 아니면 실제 역사와는 다른 대체 역사의 가치 같은 것들은 그냥 타란티노에게는 애초부터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심지어 이 '미친 개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2차 세계대전을 그냥 끝내버린다. 이 정도 수준의 농담을, 이전까지는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다. 그런데 결국 그게 가능했던 '판'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모두 겸한 타란티노가 영화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