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 보디아노바 썸네일형 리스트형 심심하기도, 심심하지 않기도 한 신화: <타이탄> (본 포스팅은 알라딘 무비 매니아 블로거 TTB 리뷰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어렸을 적 읽었던 그리스신화를 다시 생각해본다. 다분히 아동용으로 윤색되었던 버전이긴 하지만 어린 마음에도 꽤 잔인하지 않은가 하는 장면이 많이 나왔고 뭔가 에로틱한 장면도 종종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다시 들여다 본 그리스신화는 아니나 다를까, 무지하게 폭력적이고 끈끈했다. 저자의 민초들 이야기도 아니고 무려 신(神)들의 이야기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신들 대부분은 시기와 질투가 극심해서 때로는 세상을 뒤집어 엎기도 하고 신들의 제왕은 자주 모습을 바꿔 인간계로 내려와 인간의 여자를 탐닉한다. 이것이 그리스신화를 정리한 당대 사람들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라곤 하지만 좀 젊잖은 신의 모양새를 생각한다면 그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