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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크나큰 좌절을 겪었다 오늘, 난 크나큰 좌절을 겪었다. 이렇게 예쁜 모양의 티셔츠도 샀지만 그래도 여전히 좌절이다. 지금의 나는 글을 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 것을 꿈꾸고 있다. 지금은 비슷한(?) 일을 아르바이트로 삼아 생활비를 벌고 있으며 언젠가는,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오늘 접한 한 편의 글은, 그런 내 꿈이 그저 어리숙하기만 한 몽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웅변하고 있다. 극한 수준의 아이디어, 독자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는 언어의 구사, 글의 내용을 한 마디로 웅변하는 사진 한 컷의 선택, 픽션과 논픽션의 장르간 이종교배를 종횡하는 과감한 실험, 그 어느 것 하나, 흠잡을 수 없이 완벽하다. 아마 이 글을 쓴 사람은,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저당 잡힌 사람일 것이다. 소개한다. 한 번에 4~5명.. 더보기
차라리, 손바닥으로 태양을 가려라 어제의 구글 메인 화면이다. 그렇다. 실제로 일식은 일어났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관찰되었다. 바로 이렇게. 그리고 같은 날, 이런 일도 있었다. 손바닥으로 태양도 가리고 하늘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나는 지금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기분이 더럽다. 어제의 개기일식, 무엇인가의 계시는 아닐까. 더보기
이것은 무서운 공격이다: 누구에 대한 '테러'인가 어제, 그러니까 7월7일 오후 7시를 기해 청와대 및 대한민국 국회와 대형 포털, 쇼핑몰에 대한 의도적인 해킹(보다는 크래킹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릴 듯)이 이뤄져 24시간이 훨씬 넘은 현재까지도 일부 접속이 불가능하며 심지어는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도 당한 듯하다. 사실 일반 이용자들이야 그냥 조금 답답한 정도였을 것이다. 하루 이틀 있었던 일도 아니니. 그러나 일반 기업의 입장에서든 행정적인 차원에서든 뭔가 중요한 업무가 한참 진행 중이었다면 이건 말할 것도 없이 중대 사안이다. 악의적인 크래커들이 행동개시 시간을 오전 7시가 아니라 오후 7시로 잡았던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면 다행. 그런데 뭔가 희한하다. 이번 크래킹 사건의 범인이 그래서 과연 누구인지에 대해 정치권과 경찰에선 '일부 특정 세력이 국내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