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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어먹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발 나대지좀 마라





오늘 아침부터, 평소 즐겨보던 네이버와 다음 웹툰 하단에 위의 이미지가 붙기 시작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네이버에서 총 13편, 다음에서 총 5편과 기타 웹툰에 대해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하고 이에 관한 공문을 각 포털에 보냈다고 한다(자세한 사항은 노컷 웹툰 블로그 http://nocut_toon.blog.me/ 에서).


딱 한 마디 하자.
이 빌어 처먹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따라지들아.
제발 나대지좀 마라.
안 그래도 피곤한 일 많다...


폭력적인 내용을 다룬 만화나 게임이, 실제 그것을 소비하는 이들의 정신세계에 '특정한' 영향을 끼친다는 의학적인 검증도 제대로 나온 것 하나 없는 게 사실. 지금 저들은 그저 '때려잡을' 유형의 대상이 필요한 것 뿐.

실제로 이번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별 쓸 데도 없는 따라지들이 이름은 왜 이리 기노)로부터 청소년유해매체물로 지정된 다음 웹툰 '전설의 주먹'을 보자. 철없던 시절 본의 아니게 '큰일'을 저지른 등장인물들이 남은 평생을 그 아픈 기억을 보듬고 살아간다는 이야기다(게다가 그 중 한 명은 자살까지 한다). 아이들한테 폭력을 조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차라리 허구헌날 뉴스를 통해 쏟아지는 부정부패와 비리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꼰대들의 곤조가 청소년에게 백 배, 천 배 더 유해하니 그냥 뉴스에다 통째로 19금을 붙여버리자. 그러면 모든 꼰대들이 원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