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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s

코믹 에반게리온 댄스



때론 약간의 사전 지식이 있어야만 웃을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주로 패러디의 경우가 그런데, 대부분 한없이 진지한 원본을 염두에 두고, 그걸 비틀었을 때 빵 하고 터지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건 이미 철학적(?)으로도 입증이 된 바 있다.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그의 저서 '웃음'에서, 모종의 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또한 의외의 결과를 낳았을 때 가장 큰 감정의 진폭을 느낄 수 있으며, 유머가 바로 거기에서 나온다고 했다.

지금 올리는 동영상은, 뭐 꼭 그런 거창한 전제가 아니더라도 그냥 보는 것만으로 웃기긴 한데, 에반게리온에 대한 사전 지식(예: 아야나미 레이/이카리 겐도/이카리 신지의 관계, 그리고 '제레'가 어떤 기관인지 등등)이 있으면 정말 빵 하고 터질 수 있을 거다.

지난 이틀 동안 두 개 동영상을 수십 번은 돌리고 또 돌려 본 것 같다...




'에반게리온을 진심으로 춤춰보았다'라는 제목으로 도는 동영상



'제레 첩보원들의 실력'이라는 제목으로 도는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