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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누워있는 DJ



과거 참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살아야만 했던 시절에,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그냥 한 자연인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그 이상의 무엇이었음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가 참 오랫동안 한 자리에 서 있었음도 모르는 게 아니지만,

조금은 지탱할 수 있었던 반쪽조차 지금은 곁에 없다는 사실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기운 빠지는 넋두리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할 사람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조차 또한 커다란 짐이 된다는 사실도 모르는 게 아니지만,

그는 아직 좀 더 살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하루 빨리 쾌차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