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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켜라, 재미있을까





고백하자면, 아프리카는 내 로망이다.

심지어 예전에 앞뒤 재지 않고 무작정 끄적거린 소설이 하나 있는데, 주인공이 바로 아프리카의 작은 국가에서 용병으로 요인을 경호하는 한국인 남성으로 정할 정도였다. 끝을 맺진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편이었는데...

7월9일 목요일부터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가 바로 똑같네. '올인'의 바로 그 연출자와 작가가 모였다.

조금 전에 방영된 스페셜 방영분을 보니, 우와, 이건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이다.

근데, 재미있을까? 재미있으면 좋겠다.

그냥 예고편을 포함한 스페셜 방영분만 딱 놓고 보면 꽤 흥미를 끌 것 같다. 근데 정작 스펙타클한 장면이 많을 라스베가스와 아프리카는 극 중반은 넘어가야 나올 것 같고... 이전까진 비스무리한 사랑 놀음 아닐까 살짝 우려가 되기도.

여주인공 이야기도 하고 싶다. 드라마가 방영되기도 전에 초 치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고(사실이 그렇고), 내 이야기가 전달되기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며, 어쨌든 우려가 틀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성유리, 완전 미스캐스팅이라고 본다. 덧붙여서, 도대체 지금 때가 어느 땐데 한국 드라마에선 아직도 여주인공은 '외로워도 슬퍼도 언제나 꿋꿋한' 캔디인 거냐... 지겹지도 않나?

원래 드라마를 챙겨 보진 않는 편이지만 초반 얼마간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