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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

마이크로소프트의 Project Natal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중, 주인공인 톰 크루즈가 센서가 달린 장갑을 끼고 허공에서 열심히 헛손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바로 그 장면 때문에 좋아하는 영화가 되었다. 솔직히 나머진, 뭐... 그냥 그랬지만.

이렇게 생체 인터페이스라고 할 만한 장치는 SF 영화에 많이 나왔고, '입는 컴퓨터'라고 해서 팔뚝에 키보드를 장착하기도 하고 HUD가 장착된 모자나 헬멧 등은 이미 현실에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정말로 그런 SF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이 그대로 실생활에 구현되게 생겼다. 지금 미쿡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E3 쇼에는 바로 그런 기대를 갖게 해줄 만한, 굉장한 물건이 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나탈(Project Natal)이 그것.




 
닌텐도의 위(Wii)마저 이젠 안드로메다로
PS2의 아이토이 정도는 이제 선사시대의 물건처럼 보일 지경이다

프로젝트명의 형식으로 발표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직 상용화까지 가려면 다소의 기간은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걸 제대로 즐기려면 넓은 거실에다 최하 4인용 이상의 소파는 기본으로 갖춰야 할 듯.

음습한 골방에서 모니터에 코를 쳐박고 컨트롤러를 만지작 거리던 은톨이의 시대는 지났다. 만국의 게이머여! 광명을 찾으라.

P.S: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40평은 넘어가는 아파트나 되어야 거실에서 저걸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시골 국도변에 가든(고깃집) 하나 차려놓고 야외 주차장 공간에서 구석 좀 확보해서 아이들 놀이방 대용(?)으로 꾸미면 대박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