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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내일은 5월18일. 경건한 마음으로 지내야 하는 날이다.
그리고 그 옛날 먼저 가신 분들에게 가슴 깊이 사죄한다.
현실의 모습에 한 없는 송구스러움을 느낀다.




타는 목마름으로


내머리는 너를 잊은지 오래
내발길도 너를 잊은지 너무도 오래
오직 한가닥 타는 가슴속 목마름의 기억이
네이름을 남몰래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살아오는 저 푸른 자유의 추억
되살아나는 끌려가던 벗들의 피묻은 얼굴
떨리는 손 떨리는 가슴 치떨리는 노여움이
서툰 백묵 글씨로 쓴다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
타는 목마름으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만세